박수홍 측 “형수, 유튜버에 허위 제보→추가 고소 예정..반성 전혀 無” [직격인터뷰]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5.19 10: 54

박수홍 측이 유튜버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한 혐의로 형수를 추가 고소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박강민 판사) 심리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 씨의 4차 공판이 열린 가운데 박수홍이 증인, 아내 김다예가 신뢰관계인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재판은 인신공격과 명예훼손 방지 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재판에서 김 씨는 박수홍 부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본인에게 제보한 사람이 박수홍의 형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9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에 “(제보자가 형수라는 것을) 저희도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었는데, 거의 확실해졌다. 김 씨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 누군지 의심을 했지만 몰랐었다”고 입을 열었다.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노종언 변호사는 “박수홍 형수의 지인이 허위사실 명예훼손 기소를 당한 상태고, 지인도 형수에게 전해들었다고 주장해 형수도 명예훼손 수사를 받고 있다. 유튜버 김 씨에게 허위사실을 제보한 혐의로도 추가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 변호사는 형수의 가중처벌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성이 전혀 없다. 범행 전후의 정황도 형량을 정할 때 되게 중요하다. 피해를 줬어도 피해복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랑 범행을 부인하는 사람이랑 2차 가해를 하는 사람이랑 형량이 다 같을 수는 없다”면서 “(횡령 재판에도)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횡령 재판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횡령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전형이기에 그 형량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노 변호사는 “조금 홀가분하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유튜버 입을 통해 형수가 공범이라는 주장을 들은 뒤 의심이 진실로 밝혀지게 돼 오히려 홀가분하게 생각하시고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유튜버 김 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 부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은 이 유튜버로 인해 어이없는 루머에 시달렸고, 결국 2021년 8월 그를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김 씨를 불구속했고, 김씨는 지난해11월 와 올해 1월 열린 1, 2차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5차 공판에서는 형수 지인에 대한 증인 심문이, 6차 공판에서는 형수에 대한 증인 심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공판은 7월 6일로 예정돼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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