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효리 등에 업고 보여줄 뮤직 안테나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16 19: 17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선배 가수 이효리의 지원 사격까지 등에 업고 솔로 아티스트로 출사표를 던진다. 
미주는 17일 싱글 앨범 '무비 스타(Movie Star)'를 발표한다.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지 9년 만에 첫 솔로 싱글 앨범이다. 
러블리즈에서 미주는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 러블리즈가 히트곡 '아추(Ah-choo)', '데스티니(Destiny)' 등의 걸리쉬 팝으로 사랑받았던 터. 미주는 팀 메인 댄서로 귀엽고 발랄한 포인트 안무를 강조한 군무의 중심축을 맡았다.

러블리즈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는 마니아 층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뮤지션 미주로서의 색깔을 드러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러블리즈가 케이(Kei)의 독창적인 음색을 강조한 음악들을 선보여 온 만큼 미주 만의 음색이 조명받기 힘들었고, 군무와 콘셉트를 강조한 여타의 걸그룹들에 비해 퍼포먼스로 손꼽기도 어려웠다.
오히려 뮤지션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미주의 가능성은 예능을 하면서 발굴됐다. 특히 그는 유재석과 함께 하는 MBC '놀면 뭐하니?'와 tvN '식스센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식스센스'에서는 배우 오나라와 전소민, 가수 제시 등 쟁쟁한 멤버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존재감으로 스타성을 보여줬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WSG워너비와 주주 시크릿 등의 프로젝트 걸그룹을 통해 미주만의 미성의 음색과 안무 소화력이 돋보였다. 
심지어 유재석과의 인연에 힘입어 미주가 현재 소속사 안테나와 전속계약까지 맺게된 바. 안테나는 토이 유희열을 수장으로 하는 뮤지션 위주의 매니지먼트 회사다. 소속 아티스트들도 정재형, 루시드 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이진아, 샘 킴, 적재 등 뮤지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오히려 유재석과 미주의 영입이 기존 아티스트들을 고려할 때 이질적이라는 평가도 있었을 정도다. 
여기에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나란히 안테나에 합류하며 뮤지션 위주였던 소속사에 스타성을 더했다. 이름 세 글자 만으로도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효리인 만큼 예능과 음악을 넘나드는 그의 행보가 안테나의 활동 저변을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바. 이러한 성향의 결정체가 미주의 첫 솔로 싱글 앨범 발표로 이어진 모양새다. 
실제 이효리가 미주의 솔로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지원사격을 해준 상황. 이에 힘입어 미주가 보여줄 그만의 아이덴티티 일명 '미주덴티티'는 어떤 풍경일까. 든든한 지원군들을 업고 미주가 뻗어낼 안테나가 어디까지 닿을지 기대를 모은다. / monamie@osen.co.kr
[사진] 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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