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 문맹 들키자 ‘울먹’..김혜옥 “참 불상한 사람” 연민 (‘진짜가’)[Oh!쎈 리뷰]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14 20: 29

‘진짜가 나타났다!’ 김혜옥이 강부자의 비밀을 지켜줬다.
14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은금실(강부자 분)이 강봉님(김혜옥 분)의 입을 막다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옥(차화연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의 만류에 은금실과 떨어진 강봉님은 “어르신이 왜 이렇게 힘이 세시는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너 시어머니 모시고 잠깐 나가있어. 사돈 어르신하고 나눌 말씀이 있다”라며 두 사람을 내보냈다.

강봉님은 “그동안 어떻게 버티셨어요. 가족분들은 아무도 모르세요? 가격 아시는 거 보니까 숫자는 읽을 줄 아시죠. 저희 학교에도 그런 분들 많다. 남들이 얕잡아 보고 무시할까 봐. 평생 비밀로 하고 사는 할머니들이요. 더 말하기 싫으신 것 같으니까 저 가볼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은금실은 “얼마를 원하냐”라며 “내 흠을 눈치챘으니까 대가를 치뤄야지. 돈이든 물건이든 뭐든 말해라. 뭐든 받고 절대로 말하지마. 이 늙은이 망신 안 당하게”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강봉님은 “망신이요? 읽지도 못하는 척하다 들키는 거 망신 아니고요? 어르신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리며 자리를 떠났고, 은금실은 울먹였다.
거실로 나온 강봉님은 이인옥과 오연두가 걱정하자 별 거 아니라며 “학교에서 기분 안 좋은 일 있어서 괜히 대든거다”라며 되려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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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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