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잊었다"...후반기 4할 타자의 다짐, 끝내기포로 반등 준비 완료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28 20: 43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시범경기 최종전 마지막 타석을 짜릿한 끝내기로 장식했다.
고승민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6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첫 아치로 팀의 7-6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정해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0km 패스트볼을 받아려 담장을 넘긴 고승민이다. 시범경기 내내 고승민의 타격 페이스는 바닥이었다. 끝내기 홈런 포함해도 시범경기 성적은 12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에 머물렀다. 타격 페이스에 고민이 많았기에 어쨌든 값진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9회말 2사 1루 끝내기 2점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03.28 / foto0307@osen.co.kr

지난해 92경기 타율 3할1푼6리(234타수 74안타) 5홈런 30타점 OPS .834의 기록을 남겼고 특히 후반기에는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올해 1루수와 우익수를 병행하는 과정 속에서 잠시 시행 착오를 겪었고 다시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경기 후 고승민은 "아직 내 것을 찾아가는 중이다. 개막전까지 계속해서 페이스 올릴 것이다. 마지막에는 힘 빼고 간결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운 좋게 하나 걸린 것 같다"라면서 "주변에서 작년 꺼를 찾으라고 하는데 나는 작년은 이미 끝난 것이고 올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내 페이스를 찾아가자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오늘을 계기로 개막전까지 좋은 기운 이어나가고 싶다"라면서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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