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5이닝 무실점' 우승팀 5선발, 외인 부상 공백 메운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28 19: 40

SSG 오원석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오원석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이닝(76구)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36개) 최고 구속은 148km,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를 고루 구사했다. 
SSG는 오원석의 호투와 7회 터진 최정의 결승타로 1-0으로 승리했다. LG에 이틀 연속 승리하면서 5승5패3무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빠른 1루 견제구로 서건창을 협살로 몰아 2루에서 태그 아웃시켰다. 2사 후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2사 후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2사 후 볼넷 1개, 5회는 2사 후 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 피칭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 
오원석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지난 시즌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계속 맞아 나가서 캠프 때부터 슬라이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늘 경기에서 슬라이더 각이 크게 형성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얼마남지 않아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한다. 개막전에 많은 팬 분들께서 찾아와주신다고 들었는데 감사드리고, 이번 시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마운드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지난해 3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LG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9.24로 부진했는데, 이날 시범경기에서 LG 상대로 자신감을 찾게 됐다. 
지난해 오원석은 전반기에 선발로 뛰었고, 후반기 박종훈이 재활을 마치고 합류하면서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올해는 문승원까지 선발진에 복귀하면서 보직이 불투명했다. 
외국인 투수 로메로가 어깨 부상으로 잠시 이탈, 오원석은 5선발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다. 앞서 2경기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오원석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깔끔한 피칭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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