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외인, 시범경기 11피홈런 ERA 8.66 부진...결국 트리플A 강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26 07: 33

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마이너로 강등됐다. 네 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무려 11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2패 평균자책점 8.66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시카고 지역 매체 '컵스 인사이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컵스는 스프링캠프 로스터를 41명에서 39명으로 줄였다. 우완 아드리안 샘슨이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로 이동한 게 가장 눈에 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샘슨은 5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11개의 피홈런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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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샘슨은 첫해 1경기에 등판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7.71. 
2018년부터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6승 11패(평균자책점 5.64)의 성적을 남긴 그는 2020년 KBO리그에 데뷔했다. 롯데에서 뛰면서 25경기에 등판해 9승 12패(평균자책점 5.40)를 기록했다. 
롯데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2021년 컵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1년 10경기 1승 2패(평균자책점 2.80)에 이어 지난해 21경기에 나서 4승 5패(평균자책점 3.11)를 남겼다.
올 시즌 선발 경쟁에 뛰어 들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당분간 트리플A에서 준비하며 빅리그 콜업을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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