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도 시즌처럼…노시환 번쩍 깨운 정우람 한마디 “좋은 팀 되려면 연패 없어야”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26 00: 09

“좋은 팀이 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연패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화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6승3패1무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문동주의 4이닝 1실점 7탈삼진 역투와 브라이언 오그레디, 노시환의 홈런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노시환은 오그레디의 역전 투런포로 3-1로 앞서던 6회초, 최준용의 15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6회초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25 / foto0307@osen.co.kr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였고 하이패스트볼이었지만 제대로 휘두르며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범경기 3번째 홈런포. 아울러 시범경기 타율 4할2푼3리(26타수 11안타)의 고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화는 전날(2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했다. 시범경기지만 여유를 갖고 경기를 풀어가도 되는 상황. 하지만 노시환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고삐를 바짝 죄었다. 경기 전 주장 정우람의 한 마디가 있었기 때문.
노시환은 “경기 시작 전 정우람 선배님이 선수들 다 불러모아서 ‘좋은 팀 되려면 연패가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선수들 모두 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면서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의미있는 승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투수 직구가 좋아서 타이밍 늦어 파울이 나와서 타이밍 당겨 놨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라면서 “홈런은 의식 안하고 있고, 준비한대로 타격이 되고 있는 것 같아 방향성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라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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