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6개’, 챔프전 진출 확률 88% 이끌다 [PO1]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25 00: 02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잡았다. 6년 차 아포짓 허수봉(25)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24-26 25-23 23-25 15-13) 승리를 거뒀다.
허수봉이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45.45%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레올이 23득점, 문성민도 18득점으로 전광인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현대캐피탈 허수봉. / KOVO

허수봉이 돋보인 날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5세트까지 접전을 벌였다. 모두 2점 이내 승부가 이뤄졌다. 그래서 한 점, 한 점이 귀중했다. 허수봉은 서브부터 그 귀중한 점수를 뽑았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1세트를 잡았다. 오레올이 7득점 활약을 펼친 가운데 허수봉과 문성민이 4점씩 지원했다. 허수봉은 1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점수를 올렸다.
2세트에서도 허수봉은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3점을 뽑았다. 비록 2세트는 내줬으나 허수봉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결국 3세트에서 터졌다.
허수봉은 3세트에서만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6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100%였다. 물론 허수봉의 활약에도 경기는 접전이 됐지만, 그래서 허수봉의 한방 한 방이 값졌다.
허수봉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 팬들의 함성 덕분에 이겼다”고 승리 소감을 말하면서 “(전) 광인이 형 빈 자리가 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수비가 잘 되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수봉은 4세트에서도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경기는 길어졌지만 그만큼 집중력 높은, 수준 높은 경기를 만들었다. 허수봉이 정확도 높은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안겼다.
허수봉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은 88% 확률을 잡았다. 남자부 역대 플레이오프 17차례 중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15번이다. 무려 88% 확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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