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내가 메시아"…혼자서만 재밌었던 JMS 성대모사(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3.20 22: 49

 개그맨 겸 유튜버 김기수가 사이비교주를 성대모사해 비난 여론이 일었던 가운데 별다른 해명 없이 실시간 소통을 진행 중이다.
김기수는 20일 오후 9시 기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메이크업 ‘꿀템’을 소개하는 실시간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김기수는 앞서 지난 17일 사이비종교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 정명석의 성대모사를 했던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애써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날 김기수는 쿨톤 피부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아이템을 소개했고 구독자들로부터 후원금을 지원받기도 했다.
김기수가 비난을 받은 이유는 성폭력 혐의의 교주를 패러디하며 그로부터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는 JMS가 단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한 하나의 콘텐츠였을까.
17일 진행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김기수는 치킨 먹방을 선보이며 닭뼈를 윗입술과 잇몸 사이에 끼워넣었다. 그러면서 정명석 특유의 생김새와 말투를 따라했다.
사람을 관찰하고 특징을 잘잡는 개그맨답게 JMS의 특징을 정확히 포착한 김기수는 “하느님이 나야. 내가 메시아야”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성대모사를 잘하든 못하든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방송 중 시청자들이 김기수에게 “그런 걸 왜 따라하냐”라고 묻자, 김기수는 “JMS를 왜 따라 했냐고요? 나쁜 XX니까. 개XX라서…왜요?”라고 반문하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해당 영상은 바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고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기수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현재까지 김기수는 해당 이슈에 대한 언급 없이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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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기수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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