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인기 새삼 실감…'도깨비'·'무한도전' 잇는 대기록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0 17: 52

‘더 글로리’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한국갤럽이 2023년 3월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넷플릭스 ‘더 글로리’가 선호도 14.8%로 1위를 차지했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괴롭힘을 당한 ‘문동은’(송혜교)이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 ‘박연진’(임지연), ‘전재준’(박성훈) 등 가해자 응징에 나서는 복수극이다. 작년 12월 30일 파트1(1~8화) 공개 후 두 달간 2위를 지켰고, 3월 10일 파트2(9~16화)를 공개 후 최상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는 기존 TV에서 방송영상으로 범위를 확장한 선호 프로그램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첫 웹드라마 겸 첫 OTT 제작 프로그램이다. 2013년 1월 이후 드라마 선호도 기준으로 보면 ‘재벌집 막내아들’(JTBC 금토일, 2022년 12월 16.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 수목, 2022년 8월 16.4%)를 뒤잇는 3위 기록으로 화제성과 파급력을 짐작게 했다.
지난 10여 년간 선호도 10%를 넘은 드라마는 ‘내 딸 서영이’(KBS2 주말, 2013년 2월 12.2%), ‘별에서 온 그대’(SBS 수목, 2014년 2월 11.5%), ‘기황후’(MBC 월화, 2014년 4월 11.8%), ‘왔다! 장보리’(MBC 주말, 2014년 9월 12.1%), ‘태양의 후예’(KBS2 수목, 2016년 3월 12.3%), ‘도깨비’(tvN 금토, 2017년 1월 12.6%), ‘SKY 캐슬’(JTBC 금토, 2019년 1월 13.0%), ‘재벌집 막내아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이상 해당 드라마 최고치)까지 모두 열 편이다. 예능 최고 기록은 ‘무한도전’(MBC)의 2015년 1월 16.0%로, 당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토토가)’ 특집이 화제였다.
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는 TV조선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7.6%)이다. 재도전 끝에 제2대 진(眞)이 된 안성훈을 필두로,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 등이 진출한 최종 결승전이 큰 관심을 모았으나, 지난 두 달간 지킨 1위 자리는 ‘더 글로리’에 내줬다. 경연은 3월 16일 끝났지만, 앞으로 스페셜 콘서트와 토크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미스터트롯2’는 트로트 열풍의 진원지 ‘미스트롯’(2019년 5월 8위), 트로트 전성시대를 연 ‘미스터트롯’(2020년 2~4월 1위), ‘미스트롯2’(2021년 1~3월 1위)의 계보를 잇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의 우승자 송가인, 임영웅, 양지은은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고, 그 외 참가자들도 크게 주목받으며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등 신생 스타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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