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호가 봄을 맞이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다채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가호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Diamond(다이아몬드)’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Love 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싱글 ‘Only You’ 이후 4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가호는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음악들이 담긴 앨범으로 또 한 번 리스너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가호의 이번 신보 ‘Diamond’는 듣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선물’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채로운 심상들을 담아낸 앨범이다.
많은 것을 가진 한 남자가 사랑을 잃은 뒤 화려했던 파티를 회상하고, 애절한 마음으로 사랑을 표현해 보지만 결국 혼자 남게 되는 하나의 스토리가 앨범을 관통해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가호가 전곡 작곡, 작사, 편곡, 프로듀싱을 맡아 ‘올라운더 뮤지션’ 다운 역량을 뽐냈다.
타이틀곡 ‘Love Me’는 고전 영화를 연상시키는 예스러운 무드를 담은 팝 기반의 발라드 곡이다. 완벽한 듯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공허함을 느낀다는 내용의 곡으로 솔직한 내면으로 점점 빠져드는 감성을 가호의 부드럽고 섬세한 보컬로 표현했다.
달콤한 멜로디와 반대되는 애절한 가사가 깊은 인상을 남기며 그간 가호가 선보였던 파워풀한 락 기반의 보컬이 아닌 부드럽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여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내게로 다시 / 돌아와 love me / 공허한 내 맘속 / 가득 채워줄래 / 내게로 다시 / 달려와 hug me / 꺼져가는 나의 삶에 / 빛이 되어줄래 / Love me”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프랑스 거리를 걸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공허함을 느끼는 가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아름다운 파리의 풍경과 대비되는 쓸쓸한 인물의 감정이 곡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이처럼 설렘부터 공허함까지 다채로운 심상을 표현한 음악들로 가득 채운 가호의 이번 신보는 올 봄 리스너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전망이다. /mk3244@osen.co.kr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