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안해 믿어달라"던 김의성, 빌런→ 코믹연기 OK..'모범택시2' 타고 질주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3.20 11: 16

 ‘모범택시2’ 배우 김의성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의성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 ‘무지개 운수’의 대표이자,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재단’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든든한 무지개운수 멤버들의 정신적 지주 장대표 ‘본캐’부터 적재적소에 등장해 활약하는 부캐 ‘장노인’, ‘저승사자 장대표’까지 오가는 폭넓은 연기로 드라마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7, 8회에서는 종교단체에 빠진 언니를 되찾고자 하는 동생의 의뢰를 받고, 악질적 범죄의 온상인 종교단체 ‘순백교’의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에게 접근, 통쾌한 응징을 펼치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의 활약이 그려졌다. 김의성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저승사자로 변신, 예상치 못한 상황마다 옥주만 앞에 나타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시청자들을 포복절도 하게 했다.
김의성은 ‘장대표’ 본캐와 부캐일 때 극과 극 변화를 보이며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노인 대상 사기 범죄를 펼치는 이들을 응징하기 위해서는 수상하게 돈이 많은 의문의 할아버지 역을 디테일한 묘사로 연기해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제대로 터뜨리는가 하면, 저승사자로 변신했을 때는 능청스럽게 한복을 꺼낸 후 저승사자 연기에 몰두하는 것은 물론, 무당이 된 도기(이제훈 분)에게 퇴마를 당하는 모습까지 진지하게 묘사하는 등 김의성의 천연덕스러운 연기력으로 코믹한 상황을 제대로 살려냈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빌런 강필승(김도윤 분)이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자신들이 응징한 범죄자들이 연달아 사망하는 상황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무지개 운수의 우두머리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처한 상황마다 크게 변주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김의성이 남은 회차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앞서 김의성은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캐릭터 장성철에 대해 “시청자 게시판에 ‘저 XX 언젠간 배신한다’라는 글이 굉장히 많더라. ‘배신을 안하는 것이 반전일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시즌1 초반부터 끝까지 ‘저는 변하지 않는다’고 꾸준히 말씀드려 왔는데, 대부분 안 믿으시더라”라며 “제발 사람이 말하면 좀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김의성의 활약이 돋보이는 ‘모범택시2’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 번 경신, 질주 중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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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모범택시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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