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60억 건물주'의 여유 "평생 그림 못그려도 돼..인생은 운빨"→이승훈 '분노'('인생84')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20 08: 32

기안84와 위너 이승훈이 인생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19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위너 이승훈님과의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이날은 딱히 약속이 없어서 최근에 알게된 동생이랑 등산을 가기로 했다. 사실 이 친구가 사적으로 만나는게 오늘이 딱 두번재라서 어색하면 어떡하지 조금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기안84가 만난 동생은 위너 이승훈이었다. 기안84는 "'태어난김에 세계일주'에서 처음 봤는데 운동 좋아한다길래 다음에 운동이나 한번 같이 하자 해서 제가 이 친구를 만나러 운동하러 갔다. 근데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대더니 자기 유튜브를 찍겠다더라. 그래서 제가 '너도 다음에 형 한번 나와달라'고 해서 오늘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승훈은 "너무 좋다. 형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니까 이렇게 카메라와 함께하는거지"라고 말했고, 기안84는 "아직 그렇게 편하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이제 카메라를 들고 만날수밖에 없는 세상에 놓여버린것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훈은 "형은 안그래도 되지 않나. 왜그러는거냐"고 물었고, 기안84는 "나도 먹고 살아야지"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승훈은 "형 이거 없어도 먹고 살잖아요"라고 말했고, 기안84는 "그건 내가 하고 싶은 얘기"라며 "지금까지 얼마 벌었냐"고 되물었다.
이승훈은 "돈 얼마 못벌었다. 하지만 주번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형처럼. 내 주머니에 들어있는건 중요하지 않다. 진짜로 형이 제 곁에 있다면 제가 지금까지 번 돈 없어도 상관없다. 다시 벌수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기안84는 "그러면 달라. 계좌번호 알려드리겠다"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이승훈은 "대신 저는 형으로 돈을 벌거다. 형을 곰처럼 굴릴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아차산 등산에 나섰다. 그러던 중 지친 두사람은 잠시 구석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기안84는 이승훈에게 "재계약 몇년 했냐"고 물었고, 이승훈은 "길게 했다. 5년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기안84는 "36살까지는 걱정없네요? 회사가 있어서"라고 말했고, 이승훈은 "그렇다. 든든하다"고 동의했다. 기안84는 "회사에서 월급 따로 주냐"고 물었고, 이승훈은 "안준다. 일본 연예인들은 그렇게 많이 한다더라. 콘서트를 10개하건 100개하건 월급으로 받는다더라"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그러면 싫을것같다. 콘서트 안하고 월급받고 싶다"며 "제가 님이면 콘서트 안하는 대신에 월급달라 할거다. 일 안하고 돈받게"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러자 이승훈은 "저는 콘서트 하고 돈 안받는게 낫다. 자아실현. 저한테 제일 중요하다"며 "형은 '너 평생 건물주 하면서 살아 근데 너 평생 그림 못그려' 이렇게 하면 어떡할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기안84는 "건물주 하고싶은데요"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훈은 "저는 꿈과 비전이 있다"며 "나만이 할수있는 나다운 일을 해서 큰 경제적 가치를 이루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기안84는 "결국 건물주냐"고 물었고, 이승훈은 "건물주 아니다. 솔직히 돈벌어도 내가 안쓸 건물을 왜 사냐"고 말했다.
기안84는 "경제적 부를 축적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고 추궁했고, 이승훈은 "성적표 같은거다. 열심히 한 나에 대한 어떤 수치적인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내가 하면 아름다운 스코어, 남이하면 더러운 자본주의냐. 왜 저를 자꾸 더러운 자본주의자로 만드냐"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승훈은 "형이 인생선배로서 얘기해달라. 형 바닥에서 시작했지 않나. 거기에 대한 노하우 있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모르겠다. 운이 좋았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운이 큰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이승훈은 "그니까 사람 결국에는 타고난 운빨과.."라며 크게 분노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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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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