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김소은 “‘18살차’ 김승수와 결혼..실제라면? 母에 혼날 듯”[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20 08: 00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이 김승수와의 로맨스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배우 김소은의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극중 김소은은 삼남매 중 둘째 김소림 역으로, 신무영 역의 김승수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김소림과 신무영은 끝내 결혼을 택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하지만 작품 속 두 캐릭터는 12살차, 실제로 김소은과 김승수는 18살차로 로맨스 연기를 하기에는 큰 나이차이를 가졌다. 이에 김소은은 “처음에는 걱정 많이했고, 어려워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배님도 제가 어리니 걱정하고 어려워하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장난도 많이 쳤다. 호흡이 중요하다 보니 리허설을 많이 맞추면서 친해졌고 정도 많이 들었다. 어려운 신도 같이 연구하면서 조언도 많이해주셨다. 파트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젠틀하시다. 후배를 잘 챙겨주시고 장난도 많으시고,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귀여우시다. 선배님 덕에 현장이 재밌었다”고 김승수와의 호흡을 전했다.
특히 김소은과 김승수는 ‘삼남매가 용감하게’를 통해 2022년 KBS 연기대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바. 김소은은 “베스트 커플상은 시청자분들이 뽑아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그때 인기를 실감했다. 승수 선배님이 워낙 베스트 커플상에 욕심이 있으셔서 선배님이 받고 싶어 하던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다. 드라마로 베스트 커플상을 처음받아서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소림-신무영 커플이 사랑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서사를 잘 만들어 둔 것 같다. 성급하지 않았고 더디지도 않게 취미 공유나 공감대 형성이나 차곡차곡 서사 쌓아둔 상황이라 그런지 저희 커플이 인기가 많았던 것 같다. 워낙 선배님이랑 케미가 좋았고 현장에서도 잘 이끌어주신 덕에 장난치고 애드리브 한 것도 다 나오더라. 선배님 덕에 잘 나왔고 많은 사랑 받았구나 싶었다. 우리가 ‘무소커플’, ‘무림커플’ 등 별명 많았다. 그것도 관심이니까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라면 신무영 같은 조건을 가진 사람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김소은은 “엄마한테 혼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저는 나이 차이나 이런 거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지만 부모님 말씀을 따르는 딸이다 보니 혼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묻자 “20대부터 결혼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계속 일만 하니까. 일이 제일 재밌다. 저는 현장에 있을때 살아있고 생동감을 느껴서 지금은 일을 하고 싶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결혼은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상형에 대해서는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 배울 수 있는 사람 좋다.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면 좋겠다”며 “연하는 안 맞는 것 같다. 편견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한살이라도 많은 사람이 경험이 많다고 생각해서 연상이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최대 6~8살까지, 10살부터는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지난 19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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