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성공한 악역의 영광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20 10: 14

배우 신예은이 ‘더 글로리’ 박연진(임지연) 아역으로 열연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8일, 19일은 신예은이 안방을 접수한 날이었다. 18일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데뷔 후 첫 관찰 예능에서 모습을 보였고, 19일에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예은은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파트2에서 박연진의 아약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더 글로리’ 파트1에서 어린 문동은(정지소)에게 끔찍한 학폭을 가하면서도 죄책감 없는 뻔뻔한 모습으로 공분을 샀다. 신예은은 데뷔 후 첫 악역 연기를 몰입도 있게 그려내며 주목 받았다.

‘더 글로리’가 공개된 이후 나선 예능인 만큼 신예은에게는 관련 질문이 쏟아졌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신예은은 ‘더 글로리’ 속에서 화제가 된 “왜 이렇게 늦게 와. 보고 싶어 죽는 줄”, “그래서 말인데 동은아. 고데기 열 체크 좀 해줄래?” 등 섬뜩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신예은은 성인 박연진을 연기한 임지연과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코에 있는 점까지 지우고 촬영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신예은의 노력과 열연이 있었기에 ‘더 글로리’는 흥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고충도 있었다. ‘더 글로리’ 속 악역 연기로 인해 실제 신예은을 무섭게 생각하는 이들이 늘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 연기가 첫 사극 연기보다 힘들다면서 “그냥 연기인데, 연기를 다 알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나 뭐하고 있지?’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를 들고 대고 있는 건데 앞에서 상대 배우가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하고 있었다.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 NG가 났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더 글로리’를 촬영하면서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심적 고충을 겪었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엄청 예민하고 귀마개 없으면 잠 못 자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신예은은 “‘더 글로리’가 공개되기 전 회사에서 팔로워 수가 올라갈 거라고 했다. 조금의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웃는 모습 보고 싶지 않다, 얼굴 보고 싶지 않다면서 오히려 팔로우를 끊으셨다”고 고충을 밝혔다.
특히 예능 출연이 많았던 신예은은 소속사로부터 댄스 금지령을 받았고, 배역에 대한 몰입감이 깨지는 것을 우려해 예능 출연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금지까지는 아니다. 카메라만 있으면 절제가 안 된다. 예능만 나가면 텐션이 높아져셔 멈추지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심적 고충을 받을 정도로 노력했다는 점이 ‘더 글로리’ 공개 이후 밝혀지면서 신예은이 배우로서 얼마나 배역에 진심으로 임했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작품에서 시청률로 아쉬움을 남겼던 신예은은 ‘더 글로리’로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고, ‘꽃선비 열애사’로 그 인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한편 신예은은 오늘(2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로 안방에 컴백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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