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母,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行… 4남매 낳고나니 '엄마 마음' 이해” 오열 (‘환장속으로’)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3.20 06: 56

'걸어서 환장속으로’ 김지선이 아이를 낳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음을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걸어서 환장속으로’에서는 김지선 가족의 삿포로 여행 3일 차가 그려졌다.
김지선은 친정 엄마와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선은 인터뷰를 통해 “작년에 엄마가 쓰러지셨다. 처음으로 119를 타봤다. 항상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말하기도.

김지선 모녀는 유명한 음식점에 들어갔고, 맛있는 음식맛에 감탄했다. 김지선은 “엄마가 4남매를 낳았잖아. 아빠가 벌이가 안 좋았는데 안 힘들었어?”라고 물었고, 김지선의 엄마는 “안 힘든 게 어딨냐. 아기가 넷이나 됐는데”라고 답했다. 김지선은 “엄마도 시집살이가 심했지?”라고 질문했고, 김지선의 어머니는 깊은 인상을 쓰며 “입맛이 뚝 떨어져버렸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선의 어머니는 “내가 출산하려고 진통 중인데 어머니가 남편 자야하는데 왜 이렇게 소리를 내냐고 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김지선은 “아빠는 자고?”라고 물었고, 김지선의 어머니는 “잘 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선은 “아빠랑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거야?”라고 물었고, 김지선의 어머니는 “안해. 절대 안할거야”라고 칼같이 답했다.
김지선은 “엄마 나 첫째 낳을 때 바로 왔다. 근데 내가 넷째 낳을 때 안 온거 알아?”라고 언급했다. 김지선은 “5시간인가 지나서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이불 돌리고 있다더라.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감흥이 적어지는구나”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김지선은 “내가 옛날에 엄마한테 브랜드 신발을 사달라고 했는데 1년을 안 사줬다. 집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내 친엄마가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김지선은 “근데 내가 나중에 아이를 낳아 키워보니까 못 사주는 엄마 맘이 어떨지 알겠는거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지선은 “나중에 엄마가 가죽 신발이 아니라 천으로 된 신발을 사줬다. 목욕탕에 신고 갔다가 도둑 맞았다. 엄마가 등짝을 때리면서 ‘목욕탕 가는데 뭐하러 사러가냐’라고 했다. 나는 자랑하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김지선은 “없는 살림에 우리 사남매 키우느라 고생했어”라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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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걸어서 환장속으로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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