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희망-2위 경쟁마저 위태'... 희비 엇갈린 DB와 LG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3.19 21: 10

갈길 바쁜 창원 LG가 발목 잡히는 패배를 당했다. 반면 원주 DB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DB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TK 에이닷 프로농구 LG와 원정 경기에서 65-5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DB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0승 30패를 기록, 수원 KT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사진] 이선 알바노 / KBL.

반면 2위 LG(33승 17패)는 정규리그 우승에서 한 걸음 멀어졌다. 오히려 3위 서울 SK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날 DB에서 이선 알바노가 26득점, 디존 데이비스가 13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에선 아셈 마레이와 이재도가 각각 16득점, 12득점을 올렸지만, 승리와 연이 닿지 못했다.
DB는 막판에 경기를 뒤집었다. 
2, 3쿼터를 각각 1점, 2점 차로 뒤진 채 마친 DB는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DB는 4쿼터 선제점을 김준일에 내주며 이대로 분위기를 내주는 듯싶었다. 그러나 김종규와 알바노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알바노의 2연속 자유투 득점 성공으로 55-55,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57-57, 59-59, 두 차례 더 동점 상황과 마주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 성공으로 1점 앞서가기 시작하더니 김현호의 천금 같은 외곽포로 약 1분 10초 남겨둔 시점에서 4점을 리드하기 시작했다. 
데이비스의 2점슛 성공으로 DB는 65-59, 길었던 승부에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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