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출산' 김수민 "애 낳으면 인생 끝나는 줄‥내 선택으로 삶을 채우는 것뿐" ('1994')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9 19: 32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지난 삶을 돌아봤다. 
지난 17일, '1994 일구구사' 채널에는 '20대 중반에 인생 숙제를 끝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 속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수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민은 20세에 한예종에 입학해 미술을 전공하고 22세에 SBS에 입사하며 '최연소 아나운서' 타이틀을 땄고, 3년 만인 25세에 퇴사했다.

그는 26세에는 한예종을 졸업했고 결혼생활을 시작해 27세에는 육아를 전담하게 됐다. 김수민은 이를 돌아보며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을 들은 적 많다. (결혼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분도 있었고, 빨리 결혼하면 후회한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1994' 영상화면
김수민은 이날 자신의 인생 타임라인에 대해 급하다고 생각하는 시각과 존중하는 시각 모두를 살폈다. "다소 이른 결혼과 출산이 안타깝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너무 겁을 주더라. 현실적인 걸림돌들도 있고 되게 불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 달이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 근데 막상 출산 후에는 왜 겁을 먹었을까 싶더라. 새로운 시작이더라"며 "몇 천 년동안 인류가 해왔던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왜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제가 하면 인생이 끝나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SBS를 3년 만에 퇴사한 것에 대해서는 "퇴사를 무서워하는 내가 무섭더라. 스스로 만족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만두지 못하고 다니는 게 좀 그랬다. 놓아야 새로운 걸 집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용기를 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SBS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지만 2021년 6월 퇴사 후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5살 연상의 검사와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같은해 11월 임신 소식을 전한 후 12월 득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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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994' 영상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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