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 양재웅 박사 "SNS, 끊임없이 비교를 자극해..행복과 멀어지는 길"('집사부일체')[어저께TV]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3.20 07: 05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휴대폰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깨달았다.
1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 박사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양재진, 양재웅 박사는 행복을 위해 가장 조심하고 피해야할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가스라이팅', '헤어질 결심' 등이 키워드로 등장한 가운데 마지막 키워드는 '쾌락중독'이었다.

양재웅 박사는 "스마트폰 사용하는거 자체가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위한 활동이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있거나 마음이 불편하거나 불안할때 도피할수있는 수단이었을거다. 핸드폰을 보고 순간적인 자극에 노출시키는거다. 처음엔 불안할때만 봤다면 어느순간 중독되면서 불현하고 힘들지 않아도 보게되거나 보지 않을때 불편하거나 이런식으로 뇌에서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코올 중독하고 비슷하다. 처음엔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술을 먹는다. 근데 중독이 심화될수록 사람이 중요하지 않고 술이 중요해진다. 술을 먹기 위해 사람들 부르고 어느순간 사람이 필요없다. 점점 도파민의 노예가 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도파민이 나쁜거냐"고 물었고, 양재웅 박사는 "나쁜건 아니다. 생존에 필수적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위해 당장 하고싶은걸 참도록 하는것과, 단기적인 만족을 취하게 하는것도 도파민이 있어야한다. 이게 어느 한쪽에 편향되면 다른쪽이 퇴화한다. 계획을 세워서 참고 성취해나가는 힘이 있던 사람도 계속 스마트폰만 보고 순간적 만족만 하는쪽으로 뇌를 노출 시키면 어느순간 뭘 계획하고 참고 이뤄내는 힘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들 보면 젊을땐 젠틀하다가 왜저러지? 싶은 경우가 많다. 전두엽쪽이 만가져서 충동조절이 안되는거다. 그러다 보니 노여움이 많아지고 의심이 많아지고 이성적 사고와 판단이 안되고 성격이 이상해지는 것"이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나다. 한평생을 의심하며 살았다"라며 크게 공감했다.
양재진 박사는 "스마트폰 관련 가장 문제가 불면증이다. 뇌 안에 생체 시계가 있고 그 덕에 때되면 졸리고 때되면 일어나는건데 자극중 가장 중요한게 빛자극이다.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켜면 뇌가 깨서 잠이 안오게 된다. 스마트폰 켜서 시를 읽지는 않는다. 대부분 보고싶은걸 찾아보다 보니 뇌가 재밌어서 잠에서 깬다. 침대위에 스마트폰 사용하는게 가장 바보같은 짓이다. 의학적으로 가장 좋은건 아무 자극 없는게 좋은 수면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폰 보더라도 잠을 잘자면 지장 없는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양재진 박사는 "'커피 마셔도 잘자'라는 분들 커피 안마시면 훨씬 잘잔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 안보면 훨씬 잘주무실거다. 수면의 절대적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뱀뱀은 "SNS너무 지우고 싶긴 한데.."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양재웅 박사는 "SNS는 끊임없이 비교를 자극하는 플랫폼"이라고 꼬집었다. 양재진 박사는 "행복의 반대는 불행이 아니라 비교라고 한다. 그래서 행복과 멀어지는 길이 SNS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김동현은 "진짜 지워야겠다. 저는 이 생각 옛날부터 했다. 행복의 반대가 비교라는 말을 듣고 나서 이게 맞다. 일주일 안해보고 괜찮으면 계기가 돼서 계정을 없애 보겠다"며 즉석에서 SNS 어플을 삭제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SNS에 컴백해 반전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양재웅 박사는 "우리가 SNS 끊고 이 시간 뭐로 대체할건지 생각해야하지 않나. 비교로부터 멀어지는게 명상이다. 거창한게 아니라 안테나를 안으로 세우는거다. 타인이 어떻게 나를 생각하냐, 저사람에 대한 관찰로부터 시선을 안으로 돌리는거다. 반복하면 뇌가 자극이 필요할때 안쪽의 자극에서 더 재미를 느끼게 된다. 결국 여러분의 전두엽을 건강하게 만든느 첫 번째 스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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