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공주 된 고유림…보나→김지연의 첫 사극 '조선변호사'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19 16: 21

배우 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이 진짜 ‘연기돌’ 시험대에 오른다.
우주소녀 보나는 ‘보나’가 아닌 배우 ‘김지연’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극본 최진영, 연출 김승호 이한준)에서 이연주 역으로 안방에 컴백한다.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김지연이 안방에 복귀하는 건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약 1년 만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까지는 예명인 ‘보나’를 사용했지만, ‘조선변호사’ 부터는 본명 ‘김지연’을 썼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고유림 역으로 활약한 지난해는 김지연에게 있어 중요한 해였다. ‘연기돌’로서는 해당 캐릭터로 연기력을 입증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우주소녀로서는 ‘퀸덤2’ 우승 등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았다.
다시 배우로서 안방에 돌아오는 김지연은 ‘조선변호사’를 통해 ‘연기돌’을 넘어 ‘배우’로서의 진가를 증명하고자 한다.
김지연은 ‘조선변호사’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꿈꾸는 공주이자,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면서도 발랄한 면모를 지닌 이연주를 연기한다. 이연주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감추고 강한수(우도환)에게 접근, 파란만장한 송사 스토리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정의롭고 활동적이며 밝은 에너지를 지닌 캐릭터를 김지연이 표현한다. 앞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러블리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열연과 다채로운 인간 관계 속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김지연은 몰입감 있는 감정 연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태리와 워맨스를 형성한 그는 김태리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주목 받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후 선택한 건 의외로 사극이다. 데뷔 후 첫 사극이라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호흡을 맞춘 김승호 PD와 재회라는 점에서는 기대감을 높인다. 김지연은 “사극은 오래 전부터 꼭 도전해보고 싶었던 장르였고, 전작을 함께 했던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있었다”고 밝히며 신뢰를 보였다.
그 동안 작품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준 바 있는 김지연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조선시대에서의 청춘, 당당하면서도 발랄한 면모를 지닌 공주 이연주를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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