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못하는 걸 못 하네...사이비 교주도 때려잡는 '모범택시2' [어저께TV]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3.19 06: 51

사이비를 잡으러 무당으로 변신했다. 빙의는 기본, 작두까지 탄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2’에서 또 한번 날아 다녔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극본 오상호, 연출 이단) 8회에서는 김도기(이제훈 분)가 사이비 교단 순백교 교주 옥주만(안상우 분)을 처단했다.
순백교는 아픈 사람들을 현혹시켜 병원이 아닌 종교의 힘으로 낫게 해준다고 꼬여내는 사이비 종교였다. 그곳의 교주 옥주만은 병을 낫게 해준다는 거짓말로 신도들을 속여 가족들과 인연을 끊게 하고, 헌금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며 심지어 축복을 준답시고 폭행까지 행사하고 있었다. 

이에 김도기와 최주임(장혁진 분), 박주임(배유람 분), 안고은(표예진 분), 장성철(김의성 분)이 옥주만을 퇴치하기 위해 뭉쳤다. 이들은 순백교에 언니를 빼앗긴 피해자를 위해 신도들이 순백교의 실체를 깨달을 수 있도록 함정을 팠다. 
먼저 김도기는 영험한 무당으로 변신, 옥주만이 귀신의 저주에 걸려 자신을 찾을 수 밖에 없도록 판을 짰다. 처음엔 김도기를 무시하던 옥주만은 장성철을 귀신의 환영처럼 목격하고, 자동차 사고를 당할뻔 하자 김도기를 찾아가 부적까지 썼다. 
김도기는 심지어 옥주만의 죽은 엄마 영혼에 빙의한 듯 행동하기도 했다. 옥주만은 김도기가 연기하는 것도 모른 채 눈물을 보이며 복종하고 맹신했다. 나아가 김도기는 굿판까지 벌렸다. 
옥주만은 김도기를 의심하지 못하고 “시키는 건 뭐든 다하겠다. 은혜 잊지 않겠다”라며 바짓가랑이를 붙잡았다. 그는 김도기의 지시를 따라 굿판을 마무리할 때까지 헌금도 받지 않고 기도도 하지 않았다. 신도들에게도 기도도 하지 말고 헌금도 하지 말라는 옥주만의 모습에 순백교 교인들이 당황했다. 
이 밖에도 옥주만은 자신이 한 짓 그대로 김도기에게 당했다. 그는 전 재산을 갖다 바칠 기세로 김도기의 굿판을 준비하고 심지어 담보 대출까지 받아 바쳤다. 이에 김도기는 작두까지 타며 굿판을 벌였다. 
그러나 그 시간에도 순백교를 믿고 있는 피해자들은 병원을 가지 않고 쓰러졌다. 이에 김도기는 피해자들이 맞았던 그대로 옥주만을 때렸다. 마침내 이 모든 과정이 신도들이 모인 순백교 예배 공간에서 드러났다. 정신을 차린 신도들이 순백교를 떠난 뒤에도 옥주만은 김도기를 "법사님"이라 부르며 따랐다. 
김도기는 사이비 교주와 조력자를 컨테이너 박스에 가둬 어디인지 모를 곳으로 옮기게 했다. 또한 그는 옥주만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강제로 갈라놓은 가족들 마음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지 않나? 많이 무서운가 보네, 그럼 종교를 한번 믿어봐. 종교가 원래 힘든 사람들한테 마음의 위안과 용기를 주거든. 진짜 종교는 그런 거라고. 잘 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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