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간암 말기' 불륜 커플 변호 결정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이혼')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9 06: 53

'신성한, 이혼' 조승우가 불륜 커플 변호를 결정했다. 
18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에는 불륜 커플의 변호를 맡기로 결정하는 신성한(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성한은 “상상 이상의 케이스도 많기 때문에 당황하실 수도 있다”며 상담실장을 맡긴 이서진(한혜진 분)에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서진은 “그 케이스 당사자여서 괜찮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들이 만난 건 불륜 커플이었다. 의뢰인 커플은 “이혼해 달라고 매달려도 봤는데 이제 법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수임을 부탁했다.
이에 신성한은 “두 분의 부정 행위를 입증을 해서 선생님께서 이혼할 수 있게 해달란 말씀이시죠?”라며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의뢰인 커플의 인정에 신성한은 “유책 배우자가 이혼 소송을 할 때는 웬만해선 좋은 결과를 끌어내기 어렵거든요”라며 소송을 만류했다.
그러자 여자 의뢰인은 이서진(한혜진 분)을 보며 "김서진씨 맞죠? 김서진씨 사건도 승소했다고 해서 일부러 여기 온건데"라고 말했다.
신성한은 "김서진이 아니라 이서진씨입니다"라고 정정한 뒤 "이서진씨 사건과 다르죠. 그건 아이의 양육권이 달린 큰일이었고"라 반박했다.
여자 의뢰인은 “우린 불륜이어서 도와줄 수 없다는 건가요?”라며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라고요. 당장 이혼 못하면 큰일나요 변호사님”이라고 동정에 호소했다.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남자 의뢰인은 “제가 간암입니다. 간 이식을 받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까 이 사람이 공여자가 되겠다고…”라고 덧붙였다. 
신성한은 "현재 배우자는 기증을 하실 수 없는 상태인가요?"라고 물었고 여자 의뢰인은 "아뇨, 아주 건강한 배우자가 있어서 저한테까지 기회가 제공되지 않고 있어요. 그 여자는 이혼이 아니라 사별을 기다린다니까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보험은 또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아세요? 살릴 수 있는데 죽는 거 기다리는 거, 그거 살인이잖아"라고 전해 신성한 마음을 흔들었다. 
신성한이 사건 수임을 고민할 때, 유학 중인 의뢰인의 아들 민수가 직접 신성한을 찾아왔다. 민수는 “아빠는 간암인데 엄마는 이식해 줄 생각없고, 아빠랑 바람난 아줌마가 이식을 해준다니 다행인데 엄마가 이혼을 해줘야 하는… 맞죠?”라고 확인했다.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신성한은 "어디서 들었냐"고 물었지만 민수는 “전 다른 게 궁금해서요. 15세 이상이라 장기 기증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거 맞죠? 제가 간 이식 해주려고요. 법적인 거 도와주세요”라고 제안했다.
이에 신성한은 한숨을 쉬고는 “내가 기가 차서 말을 좀 놓을게”라며 “장기 이식이라는 게 말이야. 비혈연자인 경우엔 아주 엄정하게 조사를 해. 혈연자인 경우엔 엄격하지 않을 것 같니?”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민수는 “수술 베드에 누워서 메스를 기다리는 게 더 무섭겠죠. 저 겨우 열여섯 살이잖아요”라며 별주부전 이야기를 꺼낸 뒤 “내 간 떼어줄 테니까 그 엿같은 유학 좀 그만 보내라고 딜할 거예요”라고 알렸다. 
결국 신성한은 남자 의뢰인을 찾아가 “첫째, 암 보험 전부 다 해약하세요. 두번째, 전과자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조건부 수임을 약속했다. 신성한은 “외람되지만 말 그대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이 말씀입니다”라고 전했다.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한편 신성한은 조정식(정문성 분)에게 꽃다발을 받고 불편해하는 이서진을 눈치챘다. 이서진은 신성한에게 지금 수민을 고민하는 의뢰인과 자신의 경우에 어떤 게 더 어렵냐고 물었다.
신성한은 "왜 궁금하냐. 원래 이혼 소송은 다 어렵다"고 대답하며 "그 꽃이 부담되는 거랑 같은 맥락이냐"고 물었다. 이서진은 그렇다고 긍정했다. 
신성한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사실 그 꽃은 오버가 맞다"고 말했고, 이서진은 "제가 예민한 것도 맞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신성한은 "그럴 수 있다. 아직은. 언젠가 곧 이서진 모드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는 "연주자의 곡 해석도 중요하지만 작곡가의 영감도 중요하다"고 이서진을 위로, 이서진은 "근사하다"며 감동받은 표정을 지었다. 방송 말미, 박유석(전배수 분)의 스파이였던 최준(한은성 분)이 신성한에게 이중 스파이 활동을 허락받아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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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성한, 이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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