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km 직구’에 왼손 사구…'4할 타율' 제2의 이정후, 아찔한 순간 [오!쎈 부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8 21: 30

롯데 1라운드 지명 특급 신인 김민석이 아찔한 부상을 당할 뻔 했다.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LG-롯데전. 김민석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롯데에 지명된 김민석은 스프링캠프와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뛰어난 타격감으로 주목을 끌었다. 
제2의 이정후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민석은 롯데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신인이다. 고교 시절 유격수였던 그는 롯데 입단해 외야수로 출장하고 있다. 

1회 LG 에이스 켈리 상대로 1루쪽 강습 타구를 때렸고, 1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는 행운의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 3회는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5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 김민석은 2사 만루 찬스에서 LG 좌완 이우찬과 상대했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2차례 파울 타구를 만든 김민석은 6구째 몸쪽 직구에 손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142km의 직구를 치려고 배트가 나오려다 멈췄지만, 왼손에 맞았다. 타석에 쓰러졌고, 롯데 벤치에서는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가 달려나왔다. 자칫 큰 부상일까 걱정했고, 김민석이었기에 더욱 우려 시선이 쏟아졌다. 
다행히 김민석은 조금 후에 일어났고, 1루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 신윤후로 교체됐다. 김민석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고, 롯데 관계자는 "X레이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김민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튼 감독은 "김민석은 많은 이들의 눈을 크게 만드는 활약 하고 있다. 캠프에서부터 활약이 대단하다"며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앞으로 남은 10경기에서 상대팀 투수들이 에이스급 선발, 불펜으로는 필승조들이 나올 것이다. 그런 투수들 상대로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민석은 이날 켈리 상대로 2타수 2안타, 좌완 불펜 상대로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시범경기 5경기에 모두 출장하며 10타수 4안타(타율 4할) 2타점 출루율 .538, 장타율 .500, OPS 1.038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는 프로 선배들 상대로 잘 적응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시범경기는 LG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7-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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