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1위 박연진·동은 모친 제일 나빠”..주인공들이 정리한 ‘더 글로리’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18 13: 55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은 배우 정성일이 극중 박연진에 대한 감정을 언급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하도영이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다면? 넷플릭스 토론회’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박성훈, 정성일, 차주영, 김히어라, 김건우는 ‘더 글로리’ 속 상황을 두고 나온 주제에 맞춰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가해자 5인방의 서열을 묻는 질문에 박성훈은 “나는 1위가 연진이 2위가 전재준, 3위가 사라, 4위가 혜정이 4위가 명오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김히어라와 김건우, 차주영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성일은 "명오는 왜 혜정이 아래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차주영은 “나는 노력해서 얻은 내 직업이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김건우가 “나도 운전기사라는 직업이 있다”라고 반박했고, 차주영은 “혜정이가 보기에 명오는 무식하다. 혜정이에게 세가지 세상이 있는데 하나는 연진, 재준, 사라의 세상이고, 하나는 나의 세상, 하나는 너(명오)의 세상이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히어라는 “나는 사라가 꼴찌라고 생각했다. 아무도 나를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어디에 중독된 약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박성훈은 “약자의 ‘약’이 그 ‘약’이냐”고 농담을 던졌다.
다음으로 ‘연진과 사라는 혜정을 친구라고 생각했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차주영은 “혜정이는 연진과 사라를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했고, 김히어라는 “사라에게 혜정은 연진과 명오의 친구”라고 정의했다. 이에 차주영이 “근데 사라가 혜정의 문자에 가장 빨리 답장해주지 않냐”고 말하자, 박성훈은 “그냥 사라는 1이 있는 걸 못 보는 애다”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필요와 애정으로 얽힌 빌런즈의 관계에 대해서도 주제가 등장했다. 차주영은 ‘혜정은 재준을 사랑했다vs안 했다’에서 “사랑이다. 저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히어라는 “사랑이라기 보다 물욕, 소유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차주영은 “처음에는 사랑으로 시작했을지 몰라도 변질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손명오 역을 맡은 김건우는 “명오에게도 혜정이는 사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진과 재준은 서로를 사랑한다vs안 한다’는 주제에 박성훈은 “재준이는 연진이를 확실히 사랑하고, 연진이는 재준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고, 김히어라와 김건우는 “근데 사랑에 가까운 것 같긴 하다”고 답했다. 차주영은 “근데 당연히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다”고 추리했고, 김히어라도 공감하며 “당연히 나의 남자고, 그게 어렸을 때부터 익숙했던 것 같다”고 정리했다.
‘도영이는 연진이를 사랑했다vs안 했다’에 대해 정성일은 “엄청엄청 사랑했지”라고 말했고, 김히어라는 “왜? 디올 입어서”라고 궁금해했다. 차주영과 박성훈은 “적게 입어서?”라고 연달아 물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히어라가 “왜 적게 입는 걸 좋아하냐”고 묻자 정성일은 “적게 입는다고 다 좋아하는 게 아니다. 뭔가 오해를 하고 있다”고 억울해하며 “적게 입었음에도 천박해 보이지 않았고 선 자리에서 자유분방함을 보여주는 모습에 이 여자랑 살면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라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예솔(오지율 분) 엄마인 박연진과 동은(송혜교 분) 엄마인 정미희(박지아 분) 중 누가 더 나쁜 엄마일까를 묻는 질문에는 만장일치로 “너무 동은 엄마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박성훈은 “연진이는 방식이 잘못됐을 뿐 딸을 아끼는 마음은 있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박연진과 정미희 중 더 나쁜 사람을 꼽는 선택에서도 정미희가 꼽혔다. 정성일은 동은의 ‘엄마는 나의 첫 가해자’라는 대사를 언급했고, 박성훈은 “동은이에게 좋은 어른이 있었다면 없었을 수도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17일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5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