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소속팀' 상대 홈런 치고 덕아웃 응시, '5G 5안타 4타점' 최지만 활약에 신난 감독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8 08: 0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최지만이 전 소속팀 상대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피츠버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최지만과 배지환이 활약했다.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2타수 1안타 1득점,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 피츠버그 내야수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만은 첫 타석이던 1회말 2사 3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몸에 맞는볼로 나갔던 1번 타자 배지환은 3루에 있다가 최지만의 홈런이 터지면서 홈을 통과했다.
최지만은 팀이 4-0으로 앞선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7회초 수비 앞두고 교체됐다. 경기 후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최지만이 전 소속팀 탬파베이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피츠버그는 (시범경기에서) 2연승했다”고 두 팀의 경기를 다뤘다.
이어 매체는 “최지만은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간 후 장난스럽게 탬파베이 덕아웃을 쳐다봤다. 악의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나중에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며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지난 2018년 탬파베이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벗고 피츠버그맨이 됐다.
매체는 “최지만이 탬파베이 캐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바라보는 동안 피츠버그 덕아웃에서는 데릭 쉘튼 감독이 크게 기뻐했다”고 알렸다.
쉘튼 감독은 “지난 7일 동안 최지만이 방망이를 잘 휘두르는 것을 봤다”고 칭찬했다. 최지만은 최근 5경기에서 13타수 5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투런을 날릴 때 스윙도 크지 않았다. 간결하고 임팩트 있는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쉘튼 감독은 “최지만은 좋은 방법을 갖고 있다”면서 “그는 열정과 즐거움이 있다.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 중요한 부분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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