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안용준, 성인분리불안 증세..베니와 동반00관계” 충격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18 08: 26

 '금쪽상담소'에서 안용준이 아내 베니를 향한 성인 분리불안 증세를 보인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동반 의존'관계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결혼 8년차인 9살 연상연하 부부, 안용준과 베니가 출연했다. 임신 7개월차인 베니는 세종대 실용음악고 교수로 10년 째 재직, 안용준은 강렬한 배역에 도전하며 신스틸러 배우로 우뚝섰다.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 잉꼬부부로 지낸지 8년차라고 했다. 현재 (태명) 열매의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이기도.최초로 만삭의 몸으로 등장, 모두 “최연소 출연자가 있다”며 반겼다. 5월이면 첫 출산을 하게 된다는 베니,초음파사진에 대해 안용준은 “심장소리 들리는 순간 다른 세상이었다”며 “나와 이어진 생명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마침 어제 입체 초음파 검사도 했다”며 사진을 공개, 누구를 더 닮았는지 묻자, 안용준은 “장모님 느낌이 있다”며 웃음지었다.

부부에 대한 소문을 물었다. 베니가 9살 차 안용준을 잘 양육(?)후 결혼했다는 소문이었다. 베니는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이었다 왜 실패할까 ‘연애지침서’를 책으로 마스터할 정도”라며 마스터한 연애비법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연락이 와도 3번은 받지 않았다는 것. 애간장을 태운 후 밀당을 했다고 했다. 안용준은 베니에게첫눈에 반했다며 “잘 알아가고 싶단 생각에 좋은 사람 소개시켜준다는 거짓말 했다 그 말 핑계로 계속 만났다”고 했고 베니도 “어쩐히 혼자만 나오더라 내 이상형에도 계속 충족됐다”며 떠올렸다.
잉꼬부부인 두 사람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물었다. 안용준은 “아이가 생겼다, 결혼 8년만”이라며 울컥,베니도 “폐경시작될 나이인데 병원에서 기적같다더라’면서 “근데 아이를 얻고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고 했다. 베니는 “체중까지 늘며 못생겨보여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 흉터도 생겼다”며 “예쁜것만 보라는데, 못 생긴걸 안 보려면 난 거울을 안 봐야한다”고 했다. 안용준도“아내가 못생긴 얼굴에 힘들지 않냐고 미안하다고 한다 오히려 더 예쁘고 고마운데 그걸 너무 미안해한다”며 걱정했다.
베니는 45세에 어렵게 아이를 가졌는데도 불행한 심리를 전하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감정 기복도 큰 모습을 보였다.안용준도 “행복하기 위해 임신이 된건데 이 불행을 어떻게 해결할지 복합적인 마음”이라 전했다.
임신준비 과정을 물었다. 베니는 “지금 나이 임신 불가능하다고 해, 2021년부터 시험관 임신을 준비했다”며 “첫번째 시도에 두 줄이 나와, 많이 선명하지 않더니 아이가 잘못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세 번이나 같은 일을 겪었다는 것. 반복된 유산으로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베니는 “자책했다, 내가 일을 해서 그런가 싶더라 이번엔 시험관 하고 싶지 않았다, 2년정도 하니 할 만큼한 것 같더라”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고 했다. 난임 치료 중 하나인 저자극 요법을 시도했다는 것. 마지막 희망을 품은 치료가 임신이 된 것이라고 힘들게 얻은 만큼 더욱 소중한 마음을 전했다.
2년간 힘든 임신과정을 견디며 어렵게 얻은 아이임에도 어떤 부분이 미안한지 물었다. 베니는 “연애 때부터 나이차가 많이 나서 악플이 많았다, 지금도 ‘아직도 이혼 안했네?’ 악플이 있다”며 “주변에서도 지인들이 쟤네 얼마 못간다고 내기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임신 후 완전히 바뀌어버린 모습에 미안함이 든다는 것. 베니는 “애쓰지 않아도 될 나이에 사람을 만났으면 싶어 언젠가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졌다”며 남편에게 더 의지하는 만큼 미안함도 커졌다고 했다.
오은영은 “최고의 여성성이 임신, 어떻게 보면 역설적”이라며 “임신을 하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아름다움을 줄어든다, 나도 아들을 임신했을 때 거울에 내 모습보고 나도 깜짝 놀라, 내가 아닌 느낌이었다”며 엄청난 행복과 동시에 임신은 잃는 것 또한 존재한다고 했다.
베니가 잃을까 두려운 것에 대해 물었다. 베니는 “가수란 꿈으로 지난 30년간 지나온 시간, 한 순간에 꿈이 사라질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전에 도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시간에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낯설어졌다고 했다.자신이 신생아같이 느껴진다는 것. 오은영은 “첫번째 임신은 처음 겪는 경험, 혼란스러운 이유는 모성의 양가성 때문”이라며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모순적인 감정이 생긴다고 했다.  양육. 공포도 있다는 것. 아이를 제대로 못 키울까 지레 겁먹을 수 있다는 심리를 전했다. 베니도 “임신이 처음이라 답답함이 있다”고 했다.
오은영은 안용준 역시 밝다가 울컥하는 감정기복에 대해 포착했다. 안용준은 “원래 감정기복 아예 없는 사람이었다”며  요즘은 아내에게 닮아간다고 했다. 음식도 그렇다는 것. 베니는 “입덧아닌 먹덧을 했다”며 언급, 안용준은 “한식 안 좋아했는데 눈 뜨면 나도 식욕이 늘어났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두 사람이 같이 먹덧을 하는 경우”라며 ‘쿠바드 증후군’이라고 했다. 남편도 똑같이 환상임신을 겪는다는 것. 남편의 공통점에 대해 “남편도 체중이 증가한다, 심한 감정기복도 찾아온다”며 임신부와 비슷하다고 했다. 안용준도 모두 해당된다는 것. 심지어 처음으로 60kg이 넘었다고 했다.
평소 두 사람이 자주 붙어있는지 물었다. 베니는 “(남편이)같은 날, 시간에 같이 죽었으면 좋겠다 얘기한 적도 있다”며 대답,집에서도 남편이 문자를 보낸다는 것. 일할때도 문자 확인을 안 하면 전화까지 한다고 했다. 화장실에서 다쳤을까 걱정됐다고 했다.안용준은 “연락이 안 되면 걱정된다, 한계가 15분 된다, 문자와 전화 안 되면 응급상황”이라며 인터뷰 도중에도 떨어져 있는 아내를 걱정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온통 머릿속이 아내 생각 뿐이었다. 아내에 대한 걱정이 과도한 모습.
즉답이 없으면 불안하단 말에 오은영은 유심히 바라보더니 “부부가 가까운건 좋지만 연락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했다.심지어 일할 때 따라갈 정도로 껌딱지 모습도 보였다. 아내 수업에 참관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심하다”며 강조했다.그러면서 원래부터 그랬는지 묻자 안용준은 아내를 만난 후 연락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고 했다. 연락이 안 돼면 불안해진 계기에 대해 묻자 안용준은 “아내가 혼자 잘 다치는 편”이라고 대답, 불안이 시작되는 곳에 대해서는 “불안의 시작점이 나인 것 같다, 아내 때문에 불안한거라 착가한 것 같다”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되게 미안해진다, 내 불안인데 나 때문에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울컥했다.
오은영은 아내와 떨어졌을 때 감정을 질문, 안용준은 “외로움인 것 같다, 상대가 아내라 나를 걱정한 것 같다”며 속마음을 전했다.이에 대해 오은영은 “아내로부터 분리불안이 있다”며 성인 분리불안이라 언급, 애착 대상자에 대한 검토를 해보기로 했다.안용준은 어린시절에 대해 상처받았던 과거를 언급, 가족들로부터 충분히 사랑을 받지 못해 가정에서도 편안하지 못했다고 했다. 유일하게 편안했던 사람이 현재 아내였다는 것. 안용준은 “단 둘이 불편함이 없는 사람도 아내가 처음”이라며 그만큼 편안한 존재라고 했다.
오은영은 “자웅동체처럼 완전 한 몸, 건강한 성장과정은 방해한다”며 이제 부모가 될 두 사람이기에 더욱 성인분리불안에 대한 위험성을 전했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과 자립이기에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고 했다. 안용준은“연애하면서 아내한테 다 배워, 은행업무도 잘 못했는데 아내에게 다 배웠다”고 하자 베니는 “그래서 아내 잘 키웠구나 얘기한다”며 웃음 지었다.
하지만 현재 비슷해져간다는 두 사람. 오은영은 “동반의존 관계”라며 서로가 의존할 때 가치를 느낀다는 것.베니는 결혼 전 독립심이 강했으나 남편 없인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했다. 베니는 “남편이 없으면 무섭다”며 반대로 변했다고 했다. 또 사전 인터뷰하며아버지 이야기에 아픔이 있는 듯 눈물을 흘린 베니. 베니는 “가부장적인 집에서 자랐다”며 음대 지원도 응원받지 못 했다며“가족 중 남자가 있는게 불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아빠와 다른 남자 만나 성공한 것 같단 생각”이라며 자유롭게 숨 쉴만한 공간이 생겼다고 했다. 남편의 의지하는 모습조차 좋다는 것. 오은영은 “아이 잘 키우려면 독립적이어야한다”며 “좋은 부모되기 위한 고민만으로도 이미 좋은 부모, 걱정하지 마셔라”며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이란 은영 매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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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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