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 이서진의 두 얼굴[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3.18 06: 55

‘서진이네’ 이서진의 두 얼굴에 직원들이 경악했다. 방송 전부터 사장이 된 이서진을 두고 ‘지킬 앤 하이드’라 표현했던 직원들. 방송을 통해서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는 목표 매출 1만 페소를 달성하고 기뻐하는 이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바로 다음 영업일에는 손님들이 없어 한껏 예민해진 사장 이서진이었다. 며칠을 두고 극과 극을 오가는 이서진의 캐릭터가 제대로 된 웃음 포인트였다.
‘서진이네’는 영업 3일 만에 목표 매출 1만 페소를 달성했다. 처음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던 영업일, 휴식 시간을 끝내고 영업을 재개하자 기다렸던 손님들이 하나 둘 몰려들었다. 어느새 가게는 손님들고 북적였고 만석을 기록했다. 그러는 동안 테이블을 잡지 못하고 기다리는 손님까지 발생했다.

손님들이 많을수록 주방은 전쟁터였다. 박서준은 핫도그와 라면, 떡볶이까지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주방장답게 신속하게 여러 가지 메뉴를 조리하며 주문서를 하나씩 지워갔다. 정유미는 말 없이 김밤을 말았고, 뷔는 인기 메뉴인 양념치킨을 만들며 한시도 쉬지 못했다. 최우식도 쉼 없이 음식을 서빙하고 손님을 안내했다.
갑자기 몰린 손님, 꽉 찬 홀에 사장 이서진도 정신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서진은 당황하는 것도 잠시 영업을 마친 후 매출을 확인하고 트레이드마크인 ‘보조개 미소’를 보여줬다. 목표 매출 1만 페소를 달성했기 때문. 이서진은 지친 직원들에게 이 소식을 전했고, 어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힘들어 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눈치를 보긴 했지만,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출 수는 없었다. 결국 이서진은 지친 직원들을 위해 하루 휴가를 줬다.
그리고 다음 날 이서진의 또 다른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유의 투덜거림이 늘었고, 부쩍 예민해지기도 했다. 이에 직원들도 이서진의 눈치를 보며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이서진이 예민했던 이유는 바로 적어진 손님 때문이었다. 하루 휴가를 보낸 이들은 재료 준비부터 시작했다. 튀김과 치킨도 넉넉하게 만들었고, 떡볶이도 맛있게 잘 만들어졌다. 문제는 이날 손님이 없었다는 것. 오픈 직후 몇 팀의 손님이 오갔지만 가게 안은 곧 잠잠해졌다. 이후에는 거리에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을 정도다. 그럴수록 이서진의 투덜거림이 심해졌다.
결국 이서진은 주방을 둘러보면서 “주중이라고 또 손님이 이렇게 없냐”, “왜 이렇게 많이 튀겨 놨대!”라고 말했다. 준비해둔 치킨과 튀김의 양을 보고 손님들이 없자 한숨을 쉬기 시작한 것. 이서진은 계속 툴툴댔고, 이에 정유미는 “힘내 짜증내기 말고”라며 달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우식은 “일찍 퇴근할까요?”라고 해맑게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환한 보조개 미소와 예민한 투덜거림을 오가며 웃음을 준 이서진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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