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고백’ 베니 “이혼 안 했냐고” 악플→시험관 3번만에 임신!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18 06: 54

 '금쪽상담소'에서 베니가 만삭의 몸으로 출연한 가운데 악플 고충과 함께 유산을 고백, 시험관 끝에 임신에 성공한 후일담도 전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안용준, 베니 부부가 출연했다. 
5월이면 첫 출산을 하게 된다는 베니, 초음파사진에 대해 안용준은 “심장소리 들리는 순간 다른 세상이었다”며“나와 이어진 생명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마침 어제 입체 초음파 검사도 했다”며 사진을 공개,누구를 더 닮았는지 묻자, 안용준은 “장모님 느낌이 있다”며 웃음지었다. 박나래는 “배우 이영애가 40세, 최지우가 45세 고령출산 베니도 만 45세 출산”이라 언급했다. 최지우 기록과 동급인 것. 연예계 최고령 임신부라고 했다.

잉꼬부부인 두 사람에게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물었다. 안용준은 “아이가 생겼다, 결혼 8년만”이라며 울컥,베니도 “폐경시작될 나이인데 병원에서 기적같다더라’면서 “근데 아이를 얻고 행복과 불행이 같이 왔다”고 했다.베니는 “체중까지 늘며 못생겨보여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 흉터도 생겼다”며 “예쁜것만 보라는데, 못 생긴걸 안 보려면 난 거울을 안 봐야한다”고 했다. 안용준도“아내가 못생긴 얼굴에 힘들지 않냐고 미안하다고 한다 오히려 더 예쁘고 고마운데 그걸 너무 미안해한다”며 걱정했다.
임신준비 과정을 물었다. 베니는 “지금 나이 임신 불가능하다고 해, 2021년부터 시험관 임신을 준비했다”며 “첫번째 시도에 두 줄이 나와, 많이 선명하지 않더니 아이가 잘못됐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세 번이나 같은 일을 겪었다는 것. 반복된 유산으로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마침내 난임 치료 중 하나인 저자극 요법을 시도해 임신에 성공했다는 것.
2년간 힘든 임신과정을 견디며 어렵게 얻은 아이임에도 어떤 부분이 미안한지 물었다. 베니는 “연애 때부터 나이차가 많이 나서 악플이 많았다, 지금도 ‘아직도 이혼 안했네?’ 악플이 있다”며 “주변에서도 지인들이 쟤네 얼마 못간다고 내기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했다. 하지만 임신 후 완전히 바뀌어버린 모습에 미안함이 든다는 것. 베니는 “애쓰지 않아도 될 나이에 사람을 만났으면 싶어 언젠가 자신이 초라해보였다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쓸모없게 느껴졌다”며 남편에게 더 의지하는 만큼 미안함도 커졌다고 했다.
베니가 잃을까 두려운 것에 대해 물었다. 베니는 “가수란 꿈으로 지난 30년간 지나온 시간, 한 순간에 꿈이 사라질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신 전에 도전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 시간에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혼자만의 시간이 낯설어졌다고 했다.자신이 신생아같이 느껴진다는 것.
오은영은 “첫번째 임신은 처음 겪는 경험, 혼란스러운 이유는 모성의 양가성 때문”이라며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모순적인 감정이 생긴다고 했다.  양육. 공포도 있다는 것. 아이를 제대로 못 키울까 지레 겁먹을 수 있다는 심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는 두 사람에게  오은영은 “자웅동체처럼 완전 한 몸, 건강한 성장과정은 방해한다”며 이제 부모가 될 두 사람이기에 더욱 성인분리불안에 대한 위험성을 전했다. 양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과 자립이기에 스스로를 돌아봐야한다고 했다.
한편,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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