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4인 새 출발..이달의 소녀, 무너진 '100억의 꿈'[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3.18 09: 32

100억 원의 소녀들은 결국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가 사실상 해체를 알렸다. 츄의 퇴출 이후 컴백을 예고했다가 다시 활동을 무기한 중단했던 이들은 블록베리와의 계약해지 가처분 소송에 승소한 멤버들이 새 소속사를 찾으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이달의 소녀는 사실상 재결성이 힘들어 보이는 게 현실이다.
모드하우스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의 소녀 전 멤버 전희진, 김정은(김립), 정진솔, 최예림(최리)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팬 여러분과 아름다운 추억들을 더욱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드린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희진과 김립, 진솔, 최리는 앞서 블록베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승부했다. 반면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같은 소속에서 패소하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됐다. 일부 멤버들의 승소 이후 비비와 현진도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결국 1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야심차게 등장했던 이달의 소녀는 무언가 이루기도 전에 갈림길에 서게 된 모습이다.
츄는 블록베리의 퇴출 발표 이후 일찌감치 이달의 소녀를 떠나 독자 활동을 이어가고 활발하게 솔로 활동 중이다.
츄의 퇴출을 발표한 후 올해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이달의 소녀도 사실상 활동을 멈췄던 상황. 츄의 퇴출 발표로 논란이 되고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준비했던 앨범 활동을 중단했고, 멤버들과 소속사의 갈등이 터지면서 결국 팀이 와해된 것.
그룹 이달의 소녀 (LOONA) 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1 / rumi@osen.co.kr
츄와 승소한 4명의 멤버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새 출발을 알렸지만, 패소한 남은 멤버들은 사실상 개인 활동도 이달의 소녀의 행보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결국 100억 걸그룹의 꿈은 사실상 ‘해체’로 마무리되고 있는 모양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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