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까불까불해도 알고 보면 따뜻한 사람" ('백반기행')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8 06: 59

가수 별이 배우자 하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가수 별이 허영만과 함께 충남 당진으로 백반 기행을 떠난 가운데 별이 하하를 '따뜻한 사람'이라고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허영만은 이른 아침 7시 반, 도다리를 잡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그는 "이 추운 날, 아름다운 사람에게 고기를 갖다바치려 한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모았다.

이후 포구에서 허영만을 기다리던 건 별이었다. 허영만은 별을 보고 "저기 번쩍번쩍한 분이 계시네"라며 반가워했다. 별은 허영만을 만나자마자 "뭘 잡아오신 거예요? 생선?"이라고 물었고, 허영만은 도다리를 잡았다고 대답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허영만이 "따끈한 탕을 끓여서 대접하려고 한다"고 말하자 별은 "너무 스윗하시네요"라고 감동했다. 둘은 가게로 이동해 도다리찜, 우럭미역맑은탕 등을 맛봤다.
서산 출신이라고 밝힌 별은 "이 동네 살았어도 미역 들어간 것은 처음 본다"며 "저는 솔직히 비리거나 텁텁하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시원하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제가 안 그래도 미역국이 나와서 말인데, 저희 시어머니가 방송에서 미역국을 끓여주시는 연출이 있었다. 실제로 끓여주신 건데 먹고 (동공지진이 났다)"고 추억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는데 미역국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 맛이 없지도 않은데 있지도 않긴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그런 다음 "우리 어머니는 요리를 창작하신다. 남편이 학창시절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라면을 먹으니까 라면만 먹으면 어떡하냐고, 영양이 부족하다고 비타민을 부숴 넣어주셨다더라"고 전해 허영만을 웃음짓게 했다.
별은 "다행인게 시어머니가 너무 음식을 잘하시면 며느리가 고생한다고 한다. 남편 입맛이 까다로워지니까. 그래서 저는 너무 감사하다. 저희 남편이 맨날 썩은 것 빼고는 다 먹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별은 허영만과 놀이공원으로 이동해 "남편이 백반기행 간다니까 부러워 했다"며 하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하가 전화를 받자 별은 "여보 나 선생님이랑 놀이공원 데이트 중이야"라고 알렸다. 
이에 하하는 "선생님 사진 좀 많이 찍어. 나 너무 팬이야. 식객, 타짜, 비트 선생님 작품이랑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어"라고 팬심을 전했고, 이를 들은 허영만은 하하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마지막으로 찜 소갈비 쌈밥 맛집을 찾은 둘. 여기서 허영만은 스트레스를 고기 먹는 것으로 푼다는 별에게 "남편이 고깃집을 한다는 걸 알았을 때, 별 씨도 고기를 좋아하니까 좋았겠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별은 "우연히 그분이 고깃집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고기를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실제로 호감도가 상승했다"라며 "고깃집이 본인이 하는 거라고 하더라. '고기를 자주 먹겠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허영만은 "하하 씨는 어떤 남편이냐"라고 질문, 별은 "우리 남편을 단어로 정리하자면 따뜻한 사람이다"라고 답한 뒤 "남편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까불까불하고 가벼운 모습이지만, 정말 주변 사람들을 생각하고 잘 챙긴다"라고 말해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하하와 별은 지난 2012년 결혼했다. 이후 슬하에 두 아들 드림, 소울과 막내딸 송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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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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