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진태현, 유산 후 병원서 어떻게 지냈나? "제 정신 아니었다" ('작은테레비')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3.17 19: 53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유산 후 병원에서의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서는 '아무도 모르는 그날의 출산 그리고 슬픔 또 소망 사랑 입원 4일간의 추억 (왜 그들은 출산가방을 준비하지 않았는가?)'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진태현은 "박시은, 진태현이 태은이를 보내고 병원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나누면 우리와 같은 아픔을 겪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태현은 "여러분에게 우리가 겪었던 일을 말씀 드리면 여러분이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수술을 하고 4일동안 병원에 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버텼나. 우리가 그걸로 얘기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그 시간은 그냥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박시은은 "힘든 것보다 수술해서 아팠고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제일 컸던 것 같다. 그냥 이 시간이 뭐지? 이런 생각을 했다. 그때도 괜찮다 울다 괜찮다 울다 그랬다"라며 "간호사분들이 수시로 오시는데 너무 울어서 말을 제대로 못할 때도 있었다. 어떤 정신이었는지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당연히 너무 슬프다. 병실이 쫙 있는데 수술하고 다음날 부터 걸어야 한다. 병실을 걷다 보면 나이와 이름이 적혀 있는데 정말 내가 나이가 제일 많았다. 이런 생각을 할 여유가 있었나보다. 걷고 오늘 식단은 뭔가. 태현씨는 뭘 먹나 그렇게 구경하고 자판기에서 과자도 뽑아 먹고 그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시은은 "나는 약간 현실주의자다. 현실을 빨리 받아들이는 편이다. 태현씨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나는 이성적이다. 어쨌든 지금 아이는 없고 수술을 해야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도로변에 방이 있었는데 앞에 클럽도 있었다.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잤다. 그것 때문에 너무 피곤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내가 너무 감성적이어서 힘들고 아프기도 했지만 그 안에서도 우린 사이 좋게 지냈다. 정말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만 생각하더라. 병실에서 우리 두 사람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 캠핑온 것처럼 잘 지냈다. 여러분 다 이겨낼 수 있다"라고 용기를 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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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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