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로리안3' 정이삭 "'아이언맨' 감독, '미나리' 보고 연출 제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17 10: 49

정이삭 감독이 '만달로리안3'의 연출을 맡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17일 오전 디즈니+ 코리아 채널을 통해 '만달로리안' 시즌3 정이삭 감독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공개됐다.

'만달로리안'(연출 릭 파미아·칼 웨더스·정이삭 외, 각본 존 파브로, 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즌3는 최고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과 포스를 다루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그로구가 다시 만나 모든 것이 시작된 그곳, 만달로어 행성으로 향하며 펼쳐지는 원대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만달로리안' 시리즈는 '아이언맨', '아이언맨2', '정글북', '라이온 킹' 등 수많은 작품을 성공시키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과 각본, 제작에 참여해 '스타워즈' 시리즈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개성을 담아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디즈니+ 최초의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번 시즌3 역시 존 파브로가 다시 한번 각본과 제작에 참여하며 탄탄하게 시리즈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쥬라기 월드' 시리즈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배우 겸 감독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시즌1, 2에 이어 또 다시 연출을 맡아 황홀한 세계를 선보이며, '미나리'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정이삭 감독, '블랙 팬서' 레이첼 모리슨 촬영감독이 새롭게 연출자로 합류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페드로 파스칼, 칼 웨더스 등 반가운 배우들도 뭉쳤다.
정이삭 감독은 "에피소드3가 나한테 흥미로웠다. 왜냐하면 시리즈 중에서도 드라마적인 부분이 부각됐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물들에 초점이 맞춰졌고, 좀 더 카메라에 오픈되길 바랐다. 심지어는 주인공의 마스크에 있는 눈 부위 틴트를 연하게 해서 '눈을 보이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존 파브로 감독이 내 영화 '미나리'를 보고 연출 제의를 해서 배우들의 연기를 극대화하는 부분에 있어서 포텐셜을 봤다고 생각한다. 편하게 느껴졌고, 내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 또 에피소드에서 배우들과 협업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미나리'때 가족적인 분위기가 생각났다"며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을 비롯해 작업에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만달로리안' 시즌3는 지난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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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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