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100세 해녀 할머니와 딸, "매일 목숨 걸고 물질해" 9남매 키운 삶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3.16 22: 10

100세 해녀 할머니와 딸의 제주 일상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매일 사진을 찍은 100세 제주 해녀 김성춘 할머니와 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100세 제주 해녀 할머니와 딸의 일상이 공개됐다. 딸은 어머니가 치매 판정을 받고 매일 어머니의 사진을 남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어머니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딸과 어머니는 유채꽃밭으로 향했다. 딸은 "옛날에 어머니도 농사를 많이 지었다. 유채, 보리"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9남매 자식을 키우기 위해 해녀에 농사까지 하셨다는 것. 딸은 "어머니가 보통 물질할 때 음식을 먹으면 역류하니까 거의 안 드셨다. 매일 목숨 걸고 한다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잠수가 무서웠다. 매일 목숨을 걸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기분이 좋았던 어머니는 갑자기 기분이 상해 돈을 잃어버렸다고 화를 냈다. 딸은 기억을 잃고 다른 소리를 하는 어머니를 안타깝게 바라봤다. 딸은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딸은 어머니의 사진을 찍어 지역신문에 기고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딸은 어머니와 보말을 따면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사위는 어머니를 위해 게장을 사왔다. 딸은 "장수 비결 첫 번재가 음식이지 않나. 입맛이 없다가도 게장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라고 말했다. 100세 어머니는 건강한 치아로 게장을 손수 씹어 먹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위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집 옆에 별채에서 생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옛 기억을 떠올리며 해녀 시절에 불렀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달랬다. 어머니는 "고무옷을 안 입을 때 물이 너무 차가워서 힘들었다. 살이 빨갛고 손이 다 터졌다"라고 회상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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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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