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혜수 은퇴 언급 "이제 그만해야겠다 생각"..송윤아 울컥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3.16 19: 55

배우 김혜수가 송윤아가 진행하는 프로에 출연, 연기 인생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16일 김혜수는 “윤아씨 보러 제주 다녀왔어요^^”라며 유트브를 소개, 소윤아도 “꺄!!! 울언니 보러 7시 본방사수 하겠습니다”라며 홍보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출연하는 ‘by PDC 피디씨’ 유튜브 채널에서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 | 송윤아 by PDC [ep.3 배우 김혜수 (1편)]’이란 제목으로영상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한달음에 제주로 달려온 '배우 김혜수'송윤아와의 첫 만남부터 드라마 '슈룹' 촬영 비하인드까지 긴 인연만큼 속 깊은 두 배우의 이야기를 지금 들려 드립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송윤아는 오늘손님을 위해 귤빵을 준비, 김혜수를 보자마자 “미쳐버리겠다”며 깜짝 방문에 감동했다. 오랜만에 만남이라 애틋한 두 사람. 드라마 ‘슈룹’이 끝난 직후라는 김혜수는 “여기서 쉰다 진짜 보고 싶었다”며 각별함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이 카페 자기거?”라며 1인 3개 메뉴 플렉스를 보였다. 특히 송윤아의 귤빵을 맛보더니 “이거 팔아도 되겠다”며 칭찬, “너무 예쁘다”며 급기야 “딱 자기같아, 건강하고 상큼하고 우아하고 되게 섬세하다, 끝내준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송윤아는 “우리 언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횟수로 서로 알게된지 10주년이 됐다는 두 사람. 김장 프로젝트 등 김장봉사를 통해 만났다고 했다. 김혜수는 “진짜 인간 송윤아를 그때 처음 알았다 동료들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적 없어 너무 연예인이기 때문”이라며 “같이 작품하지 않으면 말 거는게 실례될 것 같아 어렵다”며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가깝게 지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럼에도 송윤아는 달랐다는 김혜수는 “윤아는 매번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모일 자리, 분위기를 제공해, 내 인생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컸다”고 하자 송윤아는 “그 모임을 스타트하고 이어진게 혜수 언니, 김장 끝나고 언니가 연락처를 다 모았다”고 했고 실제로 영상에서 그런 김혜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김혜수는  “내가 연락처 받을 정도면 인간적으로 호감있는 것, 식사하자는 인사치레 한 적 없다”며 “솔직히 그때 모인 연예인이 봉사정신 있던 마음이 예뻤던 사람들, 정말 감동이었다”며 각별함을 전했다.
김혜수는 “그래도 모임을 주최하고 유지한 건 송윤아 , 항상 모든 걸 제공하고 뒤로 빠져서 그 사람들을 바라봐, 진짜 어른같이 느껴졌다”며 “송윤아는 기본적으로 신의, 의리가 있는 사람 , 마음 속 깊은 공간에 큰 방이 있는 것 같아 어른으로 보인다”며 애정을 전했다.
송윤아는 드라마 ‘슈룹’ 촬영 전 김혜수를 만났다고 언급, 김혜수는 “촬영이 9개월 걸렸다 드라마 시작 전, 끝나자마자 만난 사람이 송윤아, 한 동안 생각나더라, 많이 보고 싶었다”면서 그만큼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윤아는 “요즘 기본 7개월 찍는다고 각오하지만 언니는 1년 찍은 거더라”고 묻자 김혜수는  “대본을 2021년 5월에 받아,모든 것이 현대화된 세상이라 캐릭터 맞는 장면 찾으려면 멀리 가야했다, 한 장면 찍기위해 부안에서 시작해 경주에서 끝난 촬영도 있다”며 “한 컷 위해 경주까지 갔지만, 완성된 장면을 보고 만족하기도 했다”며 비화를 전했다.
또 현장에서 좋은 배우도 많이 만났다는 김혜수는 특히 박준면 배우를 꼽으면서 “현장에서 엔돌핀, 나에게 큰 의지가 됐다”며 너무 좋다 그 사람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라 덧붙였다. 또 대부분 왕자 역할을 신인 배우들이 했다는 김혜수는 “성남대군 문상민, 제대로 드라마 경험하지 못한 배우, 무안대군 윤상현은 오디션 처음이라고, 극장에서 팝콘 아르바이트 했다더라”며“청하 역 오예주는 이번 수험생, 수능보고와서 촬영하기도 했다 너무 총명하고 귀여웠다 신인들이 부족해도 순수하게 접근하면 너무 예뻐,계성대군 유선호는 너무 뭉클했다 순수하게 캐릭터와 닿으려고 디테일하게 접근한 걸 알아 본인의 노력이 느껴져 대견하고 멋졌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반대로 선배 김해숙에 대해선 “선생님에게 정말 놀라 배우로 존경스럽고 멋졌던 분”이라며  “명배우가 완벽히 해석한 순간, 이미 100배로 캐릭터가 느껴져 함께 연기할 땐 온 몸에 엔돌핀이 솟아났다 고강도 집중할 때 영혼이 분해되는게 느껴져 온 세포 하나하나 멋진 배우 그 자체”라며 감탄했다.
송윤아는 김혜수란 배우도 ‘슈룹’를 통해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혜수는 “작품, 캐릭터에 힘이 있다 나도 열심히 했다 9개월간 아무것도 안 봐, 내가 본건 대본 뿐”이라며 “당연하지만 힘들었다, 드라마 끝나고 좋은 건 오늘 밤에 대본 보면서 밤새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고충을 전했다.
김혜수는 “오래살고 싶은 생각 없지만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 놓친것도 많지만  후회는 없다 그 순간 할 수 있는거 다 했다”고 하자 듣고 있던 송윤아도 울컥했다. 김혜수는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엄살이지만 그만해야겠다 생각도 했다”며“이렇겐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해도 김혜수니까 연기는 그 정도라고 생각해, 가혹하지만 당연한 것 그래도 외로웠다”며 명배우로 톱상위권 자리를 지켜야하는 남모를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예고편에선 ‘청룡영화제’ 사회자로 30년을 이어온 스토리에 이어 인간 김혜수에 대해 더욱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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