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팬에게 공개 프러포즈 받은 男스타들, 답변은? [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3.16 17: 40

남자 스타들이 팬에게 "결혼해달라!"는 공개 프러포즈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상황에서는 프러포즈를 하는 쪽보다 받는 쪽이 더 긴장하고 황당하기 마련. 당황할 법도 하지만 특유의 센스 답변을 할 경우, 더욱 매력지수가 치솟는다.   
'최고의 답변'을 한 스타들의 재미있는 반응을 모아봤다.

- 쌈디 "뭐래 쪼맨한 게"
쌈디는 2020년 2월 자신의 SNS에 "뭐래 여전히 쪼맨한 게"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 캡처본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쌈디가 공개한 캡처본에는 지난 2013년 한 팬과 트위터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해당 팬은 쌈디에게 "요즘 띠동갑이 대세다. 나중에 후회한다. 계속 프러포즈 하겠다"고 고백했고, 쌈디는 "뭐래 쪼맨한 게. 언제까지 가나 보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7년이 지난 2020년, 팬은 다시 쌈디에게 "오빠 이제 슬슬 저랑 결혼하는 거 어떠냐"고 물었고, 쌈디는 인스타그램에 캡처본을 올리며 "뭐래 여전히 쪼맨한 게"라고 답해 눈길을 끈 것.
이 같은 쌈디의 센스있는 팬소통은 뜻밖의 화제를 모았다. 쌈디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 이에 쌈디는 직접 라이브방송을 통해 "사실 결혼생각이 없다. 할 것이 많다. 결혼하려면 한참 멀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해당 팬은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기도 했다.
- 정우성 "여러분이 손해야"
정우성이 팬 프러포즈에 대해 알린 긴급 공지는 유명하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지난 해 8월 SNS에 “이번 주도 뜨거운 '헌트' 무대인사! 정우성 배우가 특별한 공지를 알립니다. 여러분 프로포즈 하시면 안돼요”란 글이 게재됐다.
영상 속 정우성은 “또 프러포즈 당했어요 여러분…프러포즈 하시면 안돼요. 여러분이 손해야. 프러포즈 하면 안 돼..안 돼! 금지된 사랑”이라고 말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에 "그냥 사랑하게 해줘.......정우성 사랑하는데 손해가 어딨어" 등의 댓글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그보다 앞서 열린 영화 '헌트' 무대인사에서 한 팬에게 프러포즈를 '당한' 바다. 한 여성 팬이 꽃다발과 함께 '30년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란 글을 든 채 프러포즈 제스처를 취한 것. 그러자 정우성은 "나 안받을래"라고 손사래를 치며 거절, 결국 바닥에 드러누워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 곽동연 "08년생과 이뤄지면? 영화 개봉 못한다"
배우 곽동연이 2008년생 팬의 사랑 고백에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던 바다. 
지난 해 8월 곽동연은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 팬이 곽동연에게 "08년생은 배우님과 이루어질 수 없겠죠?"라는 질문을 남겼고 곽동연은 "이루어지면 이거(영화) 개봉 못 해요"라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팬이 곽동연에게 "25년생이 무대인사에 혼인신고서 들고 가면 어떨 것 같아요?"라고 묻자 "바로 잔소리지, 뭐가 어때요ㅜㅜ"라고 답했다. 또한 "95년생이 진지하게 혼인신고서 들고가면?"이라고 묻자 "식장부터 잡자"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1905년생은 어떠냐"고 질문하자 곽동연은 "배울 점이 많겠네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 키아누 리브스 "말이 씨 된다"
58세임에도 여전히 훈남 포스를 자랑하는 배우 키아누 리브스는 공개 프러포즈를 한 팬에게 한 센스있는 답변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파라마운트 극장에서 열린 2023 SXSW 컨퍼런스 및 페스티벌에서 영화 '존 윅4'의 상영 행사가 열린 가운데 청중들 중 한 명이 리브스를 향해 "당신과 결혼할 거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리브스는 빠르고 사랑스러운 자기비하적인(?) 농담을 선보였다고 버라이어티 등 외신이 전했다.
리브스의 답변은 "Be careful what you wish for(말이 씨가 될 수 있으니 입 조심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사랑스럽다는 반응.
리브스는 현재 예술가 알렉산드라 그랜트(49)와 연인 관계이다. 두 사람은 2011년 처음으로 공동작업을 하면서 꽤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고 2019년 11월에 레드카펫에 함께 서며 공식 연인이 됐다.
한 소식통은 매체에 그들이 그 해 초에 사귀기 시작했지만 '조용한 것'을 원했다며 "키아누는 그녀와 공개적으로 자신의 삶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그는 자신의 삶에 알렉스가 있다는 것에 매우 행복해하고 감사해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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