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표라도..” 결승 앞둔 ‘미스터트롯2’ TOP7, 훈훈함 속 불타는 경쟁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3.16 15: 43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TOP7이 결승전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 TOP7 멤버 나상도, 안성훈, 진해성, 최수호, 박지현, 진욱, 박성온이 역대급 결승전을 앞두고 16일 오후 2시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온라인 팬미팅을 진행했다.
먼저 최수호는 결승전을 앞둔 심경으로 “무대 위에서 노력을 한다. 떨림을 설렘으로 바꾸려고 한다. 지금은 설레는 마음이 더 많다”라고 말했으며 안성훈은 “두 번째 도전인데도 여전히 떨린다. 저는 떨지만 여러분들이 설렜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진해성 또한 “너무 떨린다. 워낙 잘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표를 많이 받아야 한다”라며 시청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박성온은 “결승 무대를 앞두고 부담도 되고 설렘도 있다. 이런 저를 봐서 동정표라도 (부탁드린다)”라고 귀여운 멘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욱은 이를 받아치며 “제가 표수가 제일 적다. 동정표는 저에게 주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나상도는 다른 멤버들에게서 빼앗고 싶은 것에 대해 털어놓기도. 그는 “성훈이는 고음을 뺏고 싶다. 해성이는 노래할 때 자기도 모르게 움직이는 눈썹이 매력적이다. 이목구비를 다 쓰면서 노래한다. 지현이는 뭐라도 뺏고 싶다. 잘생기고 싹싹하다. 왜 나는 저런 인생을 못 살았을까 싶다. 수호는 나이가 부럽다. 성온이는 어떤 생각을 하든 1초 만에 빠져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은 항상 팬들에게 질문을 받아왔던 것과 달리, 역으로 팬들에게 질문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나상도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팬들의 사랑에 대해 “저를 왜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다). 주변에 물어봐도 부모님 빼고 저에게 잘생겼다고 해주는 사람이 없다. 그걸 물어보고 싶다”라며 감사하면서도 의아한 마음을 드러냈다.
진해성은 “이번 ‘미스터트롯2’에서 선곡 자체를 분위기를 바꿨다. 원래 하던 대로 꺾어 돌리는 노래로 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다”라며 팬들의 의사를 물었다. 진해성 특유의 구수함이 묻어나는 말투에 진행자 은가은은 “사투리는 고칠 생각이 없냐”라고 물었고 진해성은 “고쳐버리면 말을 못 한다. 기회를 못한다”라고 대답했다.
안성훈은 화제의 닮은꼴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예시 이미지로 유해진, 권정열, 이석훈, 팽현숙, 하춘화가 공개되었다. 이에 “최근 기분 좋은 것은 권정열, 이석훈이다”라며 흐뭇해한 후 “지금은 팽현숙 선배님까지는 거울 보면서 저도 닮았다고 느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유해진 닮은꼴에는 성대모사까지 선보이며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선곡과 무대에 대한 스포일러도 이어졌다. 나상도는 “보통 오디션의 결승전에서 ‘인생곡’이라고 하면 무겁고 진중한 노래를 많이 한다. 나상도는 다르다. 또 춤을 출 것이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안성훈은 “감사했던 분들, 어머니와 가게를 할 때 찾아오셨던 분들을 위한 선곡을 했다”, 진해성은 “처음에 가수가 되기 위해 서울에 처음 올라왔을 때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들. 위로를 많이 받았던 곡이다”, 박지현은 “살아온 인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희로애락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최수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버지의 꿈이 가수였다. 아버지의 애창곡을 부를 것이다”라고 전했으며 이를 듣던 은가은은 “저도 어머니의 인생곡을 불렀다. 못 참고 울었다. 엉망진창이 되었다. 눈물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박성온은 “노래를 시작하면서 제일 오랫동안 애정을 가졌던 곡이다. 제가 성훈이 형 부대를 부러워했는데 형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죽을힘을 다해서 불렀다”, 진욱은 “아버지를 위해 부른 노래다. 많은 분들이 성공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을 하는데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힘이 되고 마음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불렀다”라고 전했다.
이어 은가은은 “나 외에 다른 한 명에게 투표가 가능하다면?”이라고 TOP7에게 질문했고 나상도는 “실제로 준결승 때 문자 예약을 해놨다. 10명을 다 뽑았다. 의미가 없지만 내 마음이 그랬다. 흘린 땀을 보상해주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말한 후 “솔직하게 말하면 저를 안 뽑더라도 성온과 성훈이를 뽑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진해성은 “성훈 형이 10년 지기인데 고생을 많이 했다.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제는 잘 되어야 한다. 만약에 한 표를 더 줘야 한다면 성훈이 형에게 하겠다”라며 안성훈을 꼽았다.
안성훈은 “개인적으로는 이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잘하는 성온이에게 투표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으며 박성온 또한 “성훈이 형을 예전부터 알긴 했었다. 제가 처음 노래 시작할 때 성훈이 형 덕분이었다. 정말 고마웠다. 성훈이 형이 힘들었다고 다들 이야기 해주셔서 더 애정이 간다”라고 말한 후 “상도 삼촌이랑 마찬가지로 저를 안 뽑더라도 상도 삼촌을 뽑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저도 성훈이 형의 변함없는 팬이다. 성훈이 형을 뽑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진해성이 “그래서 1등은 누가 되었으면 좋겠냐”라고 물었고, 박지현은 “저도 1등 하면 좋지만 성훈이 형이 되어야 한다”라고 대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최수호는 “팀 메들리에서 고생한 진욱이 형에게 투표하겠다”, 진욱은 “팀 메들리에서 열창한 수호에게 투표하겠다”라고 전하며 서로를 챙기는 훈훈함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TOP7은 결승전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씩을 이어갔다. 나상도는 “여러분들이 없으면 TOP7도 의미가 없다. 꼭 생방송 함께 해달라. 모든 멤버들이 고생했기 때문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 안성훈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다 여러분 덕분이다. 행운의 7번이니 여러분의 행운의 남자가 되고 싶다”, 진해성은 “여러분의 한 표가 트로트의 미래를 바꾼다”, 박지현은 “여기까지 올 때까지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최수호는 “새로운 모습으로 진한 감동을 드리겠다”, 박성온은 “등수가 높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저는 경험을 쌓고 추억을 쌓기 위해 나왔는데 형들은 고생을 많이 했다. 저를 뽑아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형들 위주로 뽑아주면 좋겠다”라고 속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진욱 또한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미스터트롯2’ 결승전은 16일(목) 오후 9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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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나우(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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