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감독 "로코 만들고 싶다…'엽기적인 그녀' 내 인생작"[인터뷰②]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3.16 15: 51

 (인터뷰①에 이어) 박성광 감독이 차기작으로 선보이고 싶은 장르가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로코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박성광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곽재용 감독님의 ‘엽기적인 그녀’가 나의 인생작이다. 어릴 때 그 영화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했었다. 지금 봐도 너무 좋은 작품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영화 속 특정 장면들과 배우들의 대사까지 언급하면서 ‘엽기적인 그녀’(2001)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성광은 “곽재용 감독님을 너무 존경해왔다. 어릴 때부터 그 감독님의 작품들을 보면서 자랐고 영화에 관한 공부도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로코물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슬픔과 웃음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저에게 또 연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로코영화는 꼭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라고 바랐다.
한편 박성광 감독의 첫 장편 상업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배급 CJ CGV, 제작 영화사 김치·스튜디오 타겟)는 인간을 초월하는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웅남(박성웅 분)의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 오는 22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그동안 박성광은 ‘욕’(2011), ‘슬프지 않아서 슬픈’(2017)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해 온 데다 ‘구스 베이비’(2019),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2013),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2012) 등의 애니메이션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써 놓은 시놉시는 몇 개 있다. 다 제 새끼 같이 소중하다”며 “저는 관객들이 제가 만든 영화를 보시고 울고 웃을 때, 남다른 쾌감을 느낀다. 그게 바로 연출만의 매력인 거 같다. 내가 들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 같아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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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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