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문동주에 가려졌지만" 불리한 볼카운트에 변화구? 김원형 감독이 기대하는 당찬 신인 [오!쎈 부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6 13: 41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신인 투수 우완 송영진을 주목했다.
송영진은 전날(15일)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해 2회까지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14개, 커브 3개, 슬라이더 11개를 점검했다.

SSG 랜더스 선발 투수 송영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03.15 / foto0307@osen.co.kr

인상적인 점은 경기 후 소감이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긴장되진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 했다. 마운드에서 즐기면서 피칭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신인으로 프로 첫 시즌을 준비하는 신인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
김 감독도 송영진을 눈여겨보고 있다. 김 감독은 “영진이가 투구를 할 때 좀 유심히 봤다. 워낙 김서현, 문동주(이상 한화 이글스) 등 시속 150km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 있어 가려져 있지만, 영진이도 구속은 계속 올라온다. 짧게 던지고 있지만 145km 이상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진은 전날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구속보다는 제구도 좋고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다. 포수 이재원은 “던질 줄 아는 투수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프로에 와서 구속 때문에 애를 먹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구속은 계속 올라오고 있다. 게다가 마운드 위에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도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어제는 1스트라이크 3볼네서도 슬라이더를 던져 스트라이크에 집어넣었다.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다듬으면 선발감으로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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