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어스' 4K 힐링 영상→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전시…특급 눈호강 ing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3.16 12: 31

30억년에 걸친 드라마를 담은 KBS의 대기획,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한반도 30억년(이하 히든 어스)’이 다채로운 콘텐츠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유튜브에서는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2시간 내내 즐길 수 있는 4K 힐링 영상이 연속 업로드되며, 자연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로비 대형 LED에서는 관람을 더욱 즐겁게 하는 ‘히든 어스’의 2분 하이라이트를 커다란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 장엄한 지질학적 사건의 현장, 한반도의 아름다움을 힐링 영상으로!
‘히든 어스’는 평소 우리가 딛고 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한반도의 지질학적 의미와 함께 먼 옛날 있었던 역동적인 사건들을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다. ‘히든 어스’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그저 무심하게 스쳐 지나가던 주변 풍경이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말을 입증하는 듯, ‘히든 어스’ 팀은 14일(화) KBS ‘환경스페셜’ 유튜브 채널에 ‘아카이브 기획_우리의 피에는 설악이 흐른다’는 제목의 ‘힐링 영상’을 업로드했다.

2시간 분량의 이 영상은 빨려들 듯 아름다운 설악산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자체로 ‘눈호강’을 선사하지만, ‘히든 어스’ 시청자들에게는 과거의 지질학적 사건이 어떤 현재의 풍경을 만들어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시청자들은 “우리 선조들의 산수화가 생각나기도 하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영상으로 남겨 주셔서 감사하다”, “좁은 휴대폰 화면으로 찾아봤던 영상 중 가장 가치있는 영상”, “눈호강 영상, 저장 필수입니다”라며 댓글로 호응했다. ‘히든 어스’ 팀은 설악산 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주 화요일마다 제주도와 서울을 비롯한 한반도 곳곳의 풍광을 담은 ‘아카이브 기획’ 힐링 영상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 ‘히든 어스’ 영상으로 본 사건, 박물관에서 재구성되다!
‘히든 어스’ 전편을 2분으로 축약한 하이라이트 영상은 방송 전부터 살아있는 자연사 교육의 현장인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로비 대형 LED를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다. 이 영상은 30억년 동안 지구에 있었던 큰 사건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며 파격적인 몰입감을 선사, 한반도 30억년 지질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이와 같은 관심을 전시 관람과 함께 이어가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총 3층의 전시관 중 3층 지구환경관은 지진, 화산 등의 지질현상을 비롯해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2층 생명진화관은 최초의 생명체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생명체의 진화과정을, 1층 인간과 자연관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이루어진 생태계와 기후환경 변화를 주제로 자연사 전반을 다룬다. 이남숙 서대문자연사박물관 관장은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는 이곳에서 전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지구의 역사를 실감나는 실사와 그래픽을 통해 간결하지만 강렬하게 전달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자연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 점에서 우리와 취지가 잘 통한다”고 ‘히든 어스’와 협업을 시도한 이유를 전했다. 또 “앞으로도 전시 협업 등 일반인들이 자연사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하는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BS의 대기획, 5부작 자연사 다큐멘터리 ‘히든 어스-한반도 30억년’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히든 어스’는 오는 17일 4회 ‘화산비 내리는 밤’을 통해 제주의 ‘수성화산’을 조명할 예정이다. 1만 8천년 전 제주 생수궤 구석기인들이 목격했을 수성화산 수월봉, 그리고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6천년 전 바닷속에서 폭발한 수성화산체 성산일출봉의 탄생 과정을 재구성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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