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 원맨쇼’ 미국 드림팀, 콜롬비아에 3-2 진땀승…C조 2위 8강행 [WBC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6 14: 10

미국 드림팀이 한 수 아래인 콜롬비아를 간신히 꺾고 8강행 막차를 탔다.
미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C조 콜롬비와의 최종전에서 3-2 진땀승을 거뒀다.
미국은 1라운드 3승 1패를 기록하며 멕시코(3승 1패)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콜롬비아는 1승 3패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회 1사 만루 위기를 넘긴 미국이 3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무키 베츠가 우전안타와 폭투로 2루에 도달한 뒤 마이크 트라웃이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콜롬비아가 3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오스카 메르카도의 2루타와 해럴드 라미레즈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지오 우르셀라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후 호르헤 알파로의 내야안타로 찬스가 계속된 가운데 레이날도 로드리게스가 1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사진]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부처는 미국이 경기를 뒤집은 5회였다. 선두 윌 스미스가 볼넷과 폭투로 득점권에 위치한 상황. 트레이 터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무키 베츠가 안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트라웃이 2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는 미국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켄달 그레이브먼-다니엘 바드-데이비드 베드너-제이슨 아담-데빈 윌리엄스-라이언 프레슬리가 짠물투를 선보이며 콜롬비아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미국의 심장 트라웃이 2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리드오프로 나선 베츠의 4타수 2안타 2득점도 승리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공격력은 드림팀이라는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은 오는 19일 D조 1위 베네수엘라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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