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우승후보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에 충격패…1R 탈락 수모 [WBC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3.16 11: 21

2023 WBC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도미니카공화국이 푸에르토리코에 일격을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D조 푸에르토리코와의 최종전에서 2-5로 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승 2패 D조 3위에 그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4승 무패, 푸에르토리코가 3승 1패로 나란히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8강 진출에 실패한 도미니카공화국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악몽의 3회가 화근이었다. 선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비마엘 마친,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2루 위기서 프란시스코 린도어,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후 MJ 멜렌데스에게 1타점 내야땅볼을 맞으며 3회에만 대거 4실점하는 악몽을 겪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회 곧바로 만회점을 냈다. 선두로 등장한 후안 소토가 중월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사진] 프란시스코 린도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 실점이 가장 뼈아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린도어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한 상황. 그런데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원바운드 타구를 잡으려다가 이를 뒤로 빠트리는 치명적 실책을 범하며 린도어에게 홈을 내줬다.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마치 경기가 끝난 것 마냥 홈으로 뛰쳐나와 린도어의 득점을 축하했다. 푸에르토리코 쪽으로 승기가 넘어간 순간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 선두 프란시스코 메히아, 소토의 연속 볼넷과 로드리게스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해결사 매니 마차도가 타석에 등장했지만 병살타를 치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투수 조니 쿠에토의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부진이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소토가 홈런과 볼넷 2개로 열심히 밥상을 차렸지만 마차도-라파엘 데버스-엘로이 히메네스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1안타로 침묵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오는 19일 C조 1위 멕시코와 4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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