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 이적생들 주목, 서튼이 눈여겨보는 재일교포 3세는 테스트 중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16 09: 10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계속 경쟁을 시키고 있다. 서튼 감독은 ‘경쟁’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팀이 더 나은 성적을 내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다.
롯데 ‘특급 신인’ 외야수 김민석과 ‘재일교포 3세’라는 이력을 갖고 있는 외야수 안권수는 서튼 감독의 바람대로 경쟁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서튼 감독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가 열리기 전 서튼 감독은 FA 이적생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4인이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유강남이 만루 홈런, 노진혁이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4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FA 3인의 활약이 눈에 띈 날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안권수가 1회말 안타를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3.14 / foto0307@osen.co.kr

서튼 감독은 “한현희는 4이닝 동안 강한 모습 보여줬다. 날카로웠다. 변화구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유강남에 대해서는 “포수도 블로킹을 잘 했다. 경기 운영 잘 해줬다. 도루 저지도 있었다”며 추켜세웠고 “노진혁이 3점 홈런을 쳐주면서 승기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됐다. 유강남이 만루 홈런으로 승리 이끌었다. 결과 뿐만 아니라 걔회한대로 하려는게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야에서 경쟁 중인 안권수를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안권수가 좋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합류 첫 날부터 굉장히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안권수는 2020년 두산에서 데뷔했고, 지난해 12월 7일 롯데가 안권수를 영입했다. 두산에서 3시즌 동안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를 기록했다. 외야 수비가 좋고 컨택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사실 롯데는 중견수를 두고 적임자를 찾고 있다. 신인 김민석이 캠프 때부터 강한 인상을 보이며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안권수가 경쟁하고 있다. 발도 빠르고 작전 수행 능력이 좋다.
서튼 감독도 좋게 보고 있다. 서튼 감독은 “에너지가 있는 선수다. 훈련 태도, 열정, 집중력 높은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좋은 정도가 아니라 훌륭하다. 매일매일 기준을 잡고 가는데 안권수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기대했다.
지난시즌 8위에 그친 롯데는 외부에서 전력을 보강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단 많은 관심을 모은 FA 이적생 3인 한현희와 노진혁, 유강남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여기에 안권수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달라진 롯데 야구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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