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캠프 조기 귀국' 쉼표 찍은 주전 2루수, 1군 복귀의 전제 조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6 09: 15

"복귀 시점을 개막전에 맞추기보다 몸 상태가 완벽해야 복귀할 수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지찬의 1군 복귀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찬은 지난해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61타수 101안타) 25타점 62득점 25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면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을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지찬 / OSEN DB

김지찬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귀국했다. 우려할 만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과거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김지찬은 지난해 다쳤던 부위가 좋지 않아 차분하게 준비하라고 했다. 시즌 전에 빨리 준비하려고 서두르다 보면 부상이 재발해 더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이 완벽한 컨디션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요청한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굳이 몸 상태가 안 됐는데 복귀 시점을 개막전에 맞추기보다 몸 상태가 완벽해야 복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기술 훈련을 소화하는 단계지만 한 번 다쳤던 부위니까 더욱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러닝도 100% 가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후 관리가 무척 중요하다. 자칫 시즌 중에 통증이 다시 생기면 더욱 힘들어진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플레이 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느낄까 봐 불안감을 가지고 뛰는 경우가 많다. 박진만 감독이 김지찬의 복귀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포수 김태군은 1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퓨처스팀과의 연습경기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김태군은 퓨처스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보고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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