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 아니면 누가 MVP겠나, 투수로 4이닝 노히트+타자로 타율·타점 1위=1R MVP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15 06: 34

예상대로였다.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가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MVP로 선정됐다. WBC 조직위원회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B조 MVP를 공식 발표했다.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타 겸업으로 뛰면서 맹활약했고, 일본은 4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도쿄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경기는 오타니를 위한 무대였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 평가전부터 오타니는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MVP 출인인 그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대회 전에 열린 6일 한신과 첫 평가전에서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렸고, 7일 오릭스전까지 2경기에서 4타수 3안타(타율 7할5푼) 2홈런 6타점 1볼넷 출루율 .800, 장타율 2.250, OPS 3.050 스탯을 찍었다. 
그리고 WBC에서 오타니는 투수로 1경기, 타자로 4경기 출장했다. 중국과의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고 160km의 강속구를 던지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자로서도 맹활약했다. 4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1홈런 8타점 6득점 7볼넷 출루율 .684, 장타율 1.000, OPS 1.684를 기록했다. 
중국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한국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 체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호주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2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홈런포는 도쿄돔 외야에 있는 자신의 광고판을 맞히는 140m의 초대형 축포였다.
타율 공동 1위, 타점 공동 1위, 볼넷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공동 1위였다. 한국 대표팀의 강백호가 타율 5할, 양의지가 장타율 1.000으로 오타니와 공동 1위였다. 
대회를 앞두고 미국 매체는 WBC에서 최고 스타로 오타니를 첫 번째로 꼽았다. 미디어와 팬들로부터 가장 주목받은 오타니는 1라운드부터 뛰어난 실력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오타니는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이탈리아와 8강전에 선발투수 겸 지명타자로 출장할 예정이다. 8강전까지만 투수로 던지고, 이후 일본이 결승까지 올라가더라도 타자만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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