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손흥민이 만든 튼튼한 발판..."걱정마 KIM은 한국인이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3.14 15: 30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57)는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51) 단장에게 김민재(27, 나폴리)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한국인'이라는 국적도 언급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매거진'은 14일(한국시간)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 코치는 최근 자신이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김민재를 추천한 일화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나폴리가 김민재 영입과 관련한 소문이 돌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원했던 이는 바로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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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톨리 단장은 김민재가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할 때부터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만 활동했던 지운톨리 단장이 김민재를 어떻게 자세히 알고 있었을까? 바로 마달로니 코치의 연락이었다.
마달로니의 말에 따르면 3년 전 그는 지운톨리에게 김민재를 "매우 뛰어난 선수"라며 추천했다. 지운톨리는 처음에는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유럽 국적(논 EU 쿼터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이 아니기 때문에 영입하기 까다롭다"라고 거절했다.
하지만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면서 대체자가 필요한 상황이 되자 김민재 영입에 다시 관심을 가졌고 지운톨리는 다시 마달로니에게 연락해 김민재에 관해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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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운톨리는 마달로니에게 김민재의 성격과 특성을 물었다. 이에 마달로니는 "걱정하지 마. 그는 한국인이야. 전사이며 실용적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계에서 한국인의 인식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바로 김민재보다 앞서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던 박지성과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의 영향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할 당시 손흥민을 칭찬하면서 한국인의 장점을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경과 이야기하며 박지성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기억난다. 한국 선수들은 지도하기에 정말 좋다. 배우길 좋아하고 아주 겸손하다. 아마 문화적인 특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마달로니는 "이런 뒷 이야기에서 내가 가장 만족스럽게 느끼는 점은 하나다. 김민재를 지운톨리에게 추천했다는 점이다. 자랑스럽다. 나폴리의 팬으로서 난 김민재를 지운톨리에게 추천했고 리그 우승에 나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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