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상 찢은' 강지섭, JMS 탈교 거짓 의혹에 "사실대로 얘기"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13 23: 28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였지만 탈교했다고 밝힌 가운데, 모사(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거짓말) 논란에 휩싸여 억울함을 토로했다.
앞서 강지섭을 두고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과거 tvN '프리한 닥터M'에 강지섭이 출연했을 때 그의 방에서 예수상 액자가 포착됐는데, 예수의 눈이 크고 동그랗게 묘사돼 있었다. 이는 JMS 측에서 사용하는 예수의 초상화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2년 3월 16일 자신의 SNS에 "환경 핑계 대지 말고 몸이 있으면 행해라..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가 인용한 말은 JMS 교주 정명석이 설교 중 했던 말이며, 3월 16일은 정명석의 생일이라고.

지난 12일 강지섭은 개인 SNS에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습니다"라며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습니다.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5년 전 탈교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이라며 JMS와 관련된 예수상 액자를 찢고 이를 인증하기도 했다. 이후 강지섭은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강지환이 직접 입을 열고, 예수 액자를 깨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지만, 일부에서는 "거짓말하는 신도들이 많아서 완벽하게 못 믿겠다. 모사(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거짓말) 아니냐?"며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탈교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는 "JMS 안에 '모사'라는 개념이 있는데 전도를 위해선 거짓말해도 된다"며 이들의 교리를 언급했다. 
모사 의혹에 대해 강지섭 측은 OSEN에 "처음 JMS 논란이 나왔을 때부터 차일피일 핑계 대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이미 5년 전에 탈교했기 때문에 그래서 사실대로 얘기한 것"이라며 "강지섭의 말처럼 일반적인 교회인 줄 알고 갔다가, 그 이후에는 그만뒀고 현재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계속 의혹이 나오니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SNS 계정을 닫은 이유에 대해서는 "SNS에 다른 지인들도 많았는데 혹시나 본인 때문에 피해를 입을까 봐 그렇게 했다"며 JMS 이후 악플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호소했다.
강지환 역시 SNS를 닫기 전, "내가 인터뷰했던 말과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에 대한 욕설이나 공격적인 메시지,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지난 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은 대한민국 현대사 속 '메시아'들과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추적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우리 사회의 사이비라고 불리는 종교를 집중 조명했으며, 'JMS, 신의 신부들', '오대양, 32구의 변사체와 신', '아가동산, 낙원을 찾아서', '만민의 신이 된 남자' 등 8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까지 나서 성범죄를 저지른 JMS 정명석에 대한 엄중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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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프리한 닥터M' 화면 캡처, 강지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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