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JMS 후폭풍ing..DKZ 경윤 눈물 고백·강지섭 탈교 인증에도 또 의혹[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3.13 19: 07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후폭풍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룹 DKZ의 경윤은 JMS 탈교 후 눈물의 고백을 했고 배우 강지섭은 탈교를 인증했지만 거짓 의혹이 불거졌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교주 정명석과 오대양 사건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등 자신을 ‘신’으로 칭하며 신도들의 삶을 지옥으로 내몬 이들을 조명한다. 조성현 MBC PD가 연출한 다큐로, 지금껏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이비 종교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반(反) JMS 단체 대표인 김도형 교수가 KBS1 ‘더 라이브’에 출연해 KBS PD와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여성 통역사가 현직 신도라고 폭로하고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MBC 내부에도 신도가 있을 거라고 밝혔다.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DKZ의 경윤의 부모가 JMS 신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 측은 “경윤 역시 방송 내용을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하였으며, 가족들이 운영하던 업체는 즉시 영업을 중지함과 동시에 특정 단체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확인해 탈교 및 향후 어떠한 관련도 없을 것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경윤은 한 매체와 JMS 관련 인터뷰를 하며 눈물 고백을 하기도 했다.
경윤에 이어 강지섭도 JMS 신도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12일 강지섭 소속사는 강지섭이 5년 전 탈퇴했다고 밝혔고 강지섭은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 었고, 일반적인 곳 인줄 알았다.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지섭은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랬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전했다. 
또 강지섭은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 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또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며, “아울러 저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제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내겠다”라고 털어놓았다.
강지섭은 예수 액자로 보이는 물건을 찢으며 탈교를 인증했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탈교 인증에도 탈교가 거짓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악플이 쏟아졌고 결국 강지섭은 개인 계정을 삭제했다.
한편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으로 사이비 종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나 신자들을 색출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움직임으로 번져 우려를 자아낸다. 
지난 10일 열린 ‘나는 신이다’ 기자간담회에서 에서 조성현 PD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어디에도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종교를 선택했을 뿐이지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치지 않는다면 마녀사냥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못은 종교를 믿는 사람이 아닌 종교를 만들어서 잘못된 길을 가게 하는 교주와 리더라는 사람이다. 그걸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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