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올' 양자경, 아시아 여배우 최초 여우주연상 기염(95회 아카데미)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13 12: 35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양자경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맡았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 열연한 양자경이 수상했다. '블론드' 아나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파벨만스' 미셸 웰리엄스, 'TAR' 케이트 블란쳇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 

특히 양자경은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유색인종으로서는 할리베리 이어서 두 번째다.
양자경은 "오늘밤 저와 같은 모습으로 지켜보는 어린 아이들에게 이것이 희망의 불꽃이 되길 바란다. 가능성이 되길 바라고, 큰 꿈을 꾸고 꿈을 실현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 여성 여러분들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길 바란다"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외쳤다.
또한 양자경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다니엘스 감독들 덕분이다. 그리고 훌륭한 배우들과 크루들, 그리고 '에에올'에 참여한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이 상을 제 엄마께 바친다. 모든 전 세계 어머니들께 바치고 싶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양자경은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오늘 이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제 어머니는 84세다.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가도록 하겠다. 어머니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족과 함께 지켜보고 있는데 사랑한다.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가겠다"며 "홍콩에 있는 친척들한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홍콩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여러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제 아이들, 제 자매들, 형제들, 제 가족들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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