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없었다..‘에에올’ 키 호이 콴, 남우조연상 수상 “꿈을 믿으셔야 한다” (‘95회 아카데미’)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3.13 10: 03

이변은 없었다. ‘에에올’의 키 호이 콴이 아카데미 남우조연사을 수상했다.
13일(한국 시각)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 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의 사회로 개최됐다.
이날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수상했다.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키 호이 콴은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84세입니다.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십니다. 저 오스카상 탔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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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키 호이 콴은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습니다. 보트를 타고 긴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라왔습니다. 사람들이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거라고 하는데, 저한테 이런일이 일어났다는 걸 믿을 수 없다. 이것이 아메리카 드림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감사합니다. 인생에 한번 누릴까말까하는 기적을 누리게 해주신 어머니, 저에게 늘 전화를 걸어준 제 형인 데이빗, 켄달 님 저를 위해서 해주신 모든 활동 감사하다. 제 인생의 사랑인 제 아내 에코 콴에게도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키 호이 콴은 “매년, 매달 20년동안 저에게 이런말을 해줬다. 언젠가는 당신의 시간이 올 거야, 당신의 시대가 올 거라는 말을 해줬다. 여러분의 꿈을 믿으셔야 한다. 저는 제 꿈을 거의 포기했다. 하지만 여러분 꿈을 계속해 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시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마쳤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키 호이 콴은 아버지와 홍콩 난민 캠프에 갔다가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으며, 미국에서 다시 모여 아메리카 드림을 실현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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