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 출신' 혜리, 지코 노래에 좌절 "이런 기분 오랜만" ('혜미리예채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3.03.13 06: 52

'혜미리예채파' 혜리가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에 무릎을 꿇었다. 
12일 첫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혜미리예채파'에는 혜리부터 (아이들) 미연, 댄서 리정, 르세라핌 채원, 파트리샤가 만나 혜미리예채파 하우스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예나는 본업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해 다음 촬영 때 합류한다고.
앞서 혜리는 제작진을 만나 "동생들이 많이 생겼다. ('걸스데이'로 활동할 때는) 막내였는데"라며 곱창 3인분에 혜리를 주축으로 한 예능 '혜미리예채파'에 출연을 약속했다. 

녹화날 만난 혜리는 미연에게 "아침부터 예쁘다"며 자연스럽게 칭찬을 건네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채연은 미연에게 "대만에서 만나서 인사했다"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그러자 미연은 "우리 못보지 않았냐", "미안하다. 아침에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저녁이 되어야 정신을 차린다"고 반응하며 허당미를 뽐내 웃음을 안겼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제작진은 모두 모인 멤버들에게 "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오도이촌이라고 한다"며 "여러분을 위한 집을 마련했다. 그 집에는 모든 게 다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모았다. 
멤버들은 "녹화 없을 때도 가도 되냐", "우리 스케쥴 없을 때 거기서 놀자", "방송 전에 미리 가있는 것도 좋겠다"고 환호한 뒤 강원도 산골의 외딴집으로 향했다. 
운전을 맡은 맏언니 혜리는 "나도 어렸을 때 이런 마을에 살았다"며 "경기도 광주 출신인데 중학생 때 서울에 왔다. 그전에는 이런 곳에서 살아서 눈 오면 비료포대로 눈썰매 타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렸을 때 편의점이 뭔지도 몰랐다. 우리 동네에는 구멍가게가 있었다. 거기 아이스크림 들어오는 날이 있는데 그날 마트를 가는 거다"라고 설명, 이에 멤버들은 "진짜 낭만이다", "언니, 리얼 덕선이네요"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덕선이는 과거 혜리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한 인생 캐릭터를 말한다. 극중 덕선이는 쌍문동 출신으로 혜리는 "덕선이 정도면 도시지"라고 화답했다. 
이후 설경을 보며 감탄하던 멤버들은 산골집에 도착해 "이게 뭐냐"며 분노했다. 제작진의 말과 달리 집에는 냉장고, 침대 등의 가구부터 생수, 화장실의 휴지, 전등까지 아무 것도 없었던 것. 
제작진은 "집에 모든 게 있다고 했지만 드린다고는 안 했다. 모든 건 여러분이 퀘스트를 성공하고 번 돈으로 마련하시라"고 반응, 거실의 한편에는 물품을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배가 고팠던 멤버들은 환영비로 받은 2000 캐시로, 냄비, 인덕션, 라면 4봉지 등을 구매해 배를 채웠다. 이를 본 제작진은 "계획적으로 소비하실 줄 알았다"고 놀렸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그럴 만도 한 게 멤버들은 생수나 화장실용 휴지도 구매하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다. 멤버들의 재촉에 제작진은 막대 초성 퀴즈를 진행했다. 초성이 적힌 막대를 무작위로 꺼내 단어를 만드는 게임이었다. 
'ㅊㄷ'이라는 초성이 제시되자 파트리샤는 "치독"이라고 외쳤고, 제작진은 "그런 단어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실제로 '치독'이라는 단어는 존재, 미연은 "치독이 왜 없냐. 치독스럽다는 말도 있다"며 '표독스럽다'와 오해해 웃음을 안겼다. 
막대 초성 퀴즈에는 미연이 특히 순발력을 선보여 "천재 아니냐"는 칭찬을 받았다. 그룹 (아이들) 안에서는 게임 에이스로 취급받지 않는 미연은 멤버들의 감탄에 "이거 깜짝카메라냐"며 감동하기도 했다.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한편 멤버들은 시그니처 사운드 퀴즈도 진행했다. 제작진이 곡에 대한 설명을 전한 뒤 시그니처 사운드를 들려주면 곧바로 그룹과 곡명을 맞춰야하는 게임이었다.
멤버들이 모두 맞추어야 캐시를 얻어갈 수 있는 구조였기에 이들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미연은 "이렇게 빨리 답 맞추라고 하면 내 노래도 못맞춘다"면서 "나 지금 즐겁지가 않아"라며 진심으로 속상해해 웃음을 안겼다.
혜리는 곡 설명만 듣고도 출제 문제를 척척 예상했으면서 막상 자신의 차례에 틀려 제작진으로부터 "자기나 잘하지"라는 말을 들었다. 반면 파트리샤는 도전 성공률 100%를 자랑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덕분에 최종적으로 500캐시를 획득한 멤버들은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혜리는 "너네가 날 살렸어"라며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시상식에서 수상할 때 정도로 떨린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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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혜미리예채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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